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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패배 인정… “결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종합)

한나라, 패배 인정… “결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종합)

기사승인 2010. 06. 03.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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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영 기자]한나라당은 '6·2 지방선거'의 패배를 사실상 인정하고 선거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안형환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3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더욱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정부와 여당이 좀더 잘해야 된다는 질책으로 여기고, 더 낮은 자세로 반대의 목소리도 포용하며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는 역대 지방선거 사상 두번째로 높은 54.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며 "유권자의 높은 선거 참여를 이끌어 성숙한 민주주의를 구현시켰다는데 큰 의의를 둘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나라당은 국가 안보를 더욱 튼튼히 하고 순항하는 우리 경제를 지역사회와 서민의 안방에까지 전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조해진 한나라당 대변인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나온 결과를 보면 각종 여론조사나 당 자체 예상이나 기대에 많이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면서 "집권 여당으로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많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확실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결과에 나타난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뜻을 겸허하고 겸손하게 받아들인다"며 "한표한표에 담긴 민심을 깊이 헤아리고 마음에 새겨서 앞으로 국민 여러분들의 기대에 더욱더 성실하게 부응하는 한나라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선거 패배의 원인과 관련,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선거과정이나 선거 전후로 민심의 변화가 있었는데 이를 면밀하게 읽어내지 못한 점이 있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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