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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조] 네덜란드, 북유럽 복병 덴마크에 2-0 승리

[E조] 네덜란드, 북유럽 복병 덴마크에 2-0 승리

기사승인 2010. 06. 14.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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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기자] '토털사커'의 원조 네덜란드가 '북유럽의 복병' 덴마크에게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네덜란드는 14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E조 1라운드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후반 1분 덴마크의 수비수 시몬 폴센(알크마르)의 자책골과 후반 40분 디르크 카윗의 추가골을 더해 2-0 승리를 거머쥐었다.

특히 시몬 폴센은 이번 대회 1호 자책골을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날 경기는 유럽지역 예선에서 포르투갈, 스웨덴 등 강호들을 제치고 조 1위로 8년 만에 본선에 진출한 덴마크와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네덜란드의 대결로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로번이 부상 후유증으로 결장했지만 네덜란드의 공격력은 역시 강력했다. 네덜란드는 판페르시(아스널)를 필두로 스나이더(인테르 밀란)의 공격 조율 하에 덴마크를 압박하며 골문을 겨냥했다.

덴마크 역시 전체적인 공격력에서는 뒤졌지만 수비를 두텁게 하면서 니클라스 벤트너(아스널)를 앞세워 찬스를 노렸다.

일진일퇴의 공방을 주고받은 양팀은 소득없이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그러나 팽팽한 승부는 후반 시작과 함께 덴마크의 자책골로 끝났다.

후반 1분, 판페르시가 덴마크 진영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상대 수비수 다닐 아게르가 걷어낸 볼이 동료 몸을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팽팽했던 무승부의 균형이 깨졌다.

추격에 나선 덴마크는 후반 16분 벤트너를 빼고 미켈 베크만(랜더스)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네덜란드도 6분 뒤 라파엘 판데르바르트(레알 마드리드)를 대신해 엘예로 엘리아(함부르크)를 투입하며 맞대응했다.

'검은 로번'으로 칭송받는 엘리아는 교체 후 네덜란드의 추가골에 직접 관여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후반 40분 덴마크 진영 중간에서 엘리아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수비수가 방심한 사이 카윗이 골문으로 돌진하며 오른발 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이날 네덜란드의 베르트 판마르바이크 감독은 자신의 월드컵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16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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