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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2.0]어렵기만 한 스마트폰은 가라

[디지털2.0]어렵기만 한 스마트폰은 가라

기사승인 2010. 07. 0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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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폰·엔터테인먼트폰 등 대중화 앞당길 제품 속속 등장
김효정 기자] 지난 상반기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수가 230만명을 넘었다. 업계에서는 올 연말까지 국내 총 이동전화 가입자의 10% 수준인 5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중화의 기로에 서있는 스마트폰의 최대 단점 중 하나는 사용이 어렵다는 점. 그러나 최근 사용성을 대폭 강화한 스마트폰이 속속 등장하면서 누구나 스마트폰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손 안의 PC 라고 불리는 스마트폰. 말 그대로 일반 PC처럼 컴퓨터 운영체제(OS)를 갖추고 인터넷 검색은 물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작동시킬 수 있다. 이처럼 스마트폰의 활용도는 높지만 그만큼 사용법도 복잡해 디지털 네이티브 라 일컬어지는 젊은층 위주로 보급되고 있다. 유행에 따라 스마트폰을 구입한 일부 소비자들은 그 기능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이러한 이유로 휴대폰 제조사들은 최근 대중성을 내세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아이폰이나 갤럭시S와 같은 인기 제품은 아니지만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엔트리용 스마트폰을 통해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먼저 최근 KT를 통해 출시된 스카이의 이자르 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여성고객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해 여성 취향의 디자인과 기능을 반영한 스마트폰이다. 손이 작은 여성들도 쉽게 잡을 수 있도록 슬림하고 가볍게 디자인 했고, 인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미투데이, 트위터를 기본 탑재해 보다 쉽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도록 했다. 기능 측면에서는 여성들이 특히 즐겨 쓰는 지상파 DMB, 티머니 교통서비스 등 유심(USIM) 기반의 금융서비스 지원, 500만 화소 자동초점 카메라, 웹서핑시 플래시, 정전식 멀티터치 등을 지원하여 여성고객들이 쉽고 편리하게 스마트폰을 즐길 수 있는 기능들을 갖췄다.

스카이 '이자르'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되는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 X10 은 엔터테인먼트라는 틈새 시장을 노린 제품이다. 이 제품의 주요 기능은 거의 대부분 노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4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8.1메가픽셀의 카메라는 얼굴/장면 인식 및 웃을 때 자동으로 촬영하는 기능에 손떨림 방지 기능까지 포함돼 있다. 또한 미투데이, 싸이월드 등 국내 특화 애플리케이션과 멜론, 벅스 등 음원 서비스를 기본 탑재해 디지털 놀이문화 에 익숙한 고객군을 주타깃층으로 삼고 있다.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 X10'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되는 LG전자의 옵티머스Q 도 한국형 스마트폰을 컨셉트로 내세워 엔트리 시장을 노리고 있다. 이 제품은 네이버, 다음의 교통정보, 맛집, 웹툰 등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인기 콘텐츠와 20여종의 지식사전, 증강현실 등 100여종의 애플리케이션을 기본 탑재했다.

LG전자 '옵티머스Q'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제품들은 지금까지 스마트폰은 어렵다 는 이미지를 깨고 대중화를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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