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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술로 ‘황금주’ 담가보세요

추석 명절술로 ‘황금주’ 담가보세요

기사승인 2010. 09. 0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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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우리 옛술 ‘황금주’ 제조법 소개
   
[아시아투데이=김주홍 기자] ‘추석날 오랜만에 차례상 앞에 모인 가족들과 회포를 풀며 마실만한 술 없을까?’

농촌진흥청(청장 민승규)은 7일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일반가정에서 쉽게 담가 마실 수 있는 명절술로써 우리 전통주인 ‘황금주’ 제조법을 소개했다.

황금주는 ‘술 빛깔이 황금처럼 밝은 노란색을 띤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생활주’로써 널리 민가에 보급된 서민용 술이다. 산가요록, 수운잡방, 음식디미방 등의 고문헌에 수록돼 있다.

제조법은 멥쌀 두되(13.2㎏)를 물에 담가 하룻밤을 지내고 다시 예닐곱번 씻어 곱게 가루를 내어 물 한말(18ℓ)로 죽을 쑤어 식힌다. 그 다음 누룩 한되(900g)를 섞어 넣되 봄·가을에는 5일(여름 3일, 겨울 7일) 후, 찹쌀 한말을 쪄서 차게 식혀 밑술과 합해 항아리에 담는다. 7일 후면 단맛과 쓴맛이 잘 어울린 황금주를 맛볼 수 있다.

농촌진흥청 발효이용과 한귀정 과장은 “추석을 맞아 선조들의 삶과 지혜가 녹아 있는 전통주를 빚어 마시는 일은 명절을 보내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수 있으며, 술을 빚을 때 100% 국산 원료를 사용함으로써 우리 농산물 소비촉진에도 효과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우리 전통주의 맥을 잇고 전통주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9년 농식품부에서 발표한 ‘우리술 경쟁력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산가요록 등 고문헌에 수록된 전통주를 복원하고 현대화하는 ‘우리술 복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012년까지 총 15개 전통주 복원을 목표로 지난 2008년 ‘삼일주’와 ‘황금주’를 복원한데 이어 2009년 ‘녹파주’와 ‘아황주’를 복원했으며, 올해 ‘도화주’, ‘석탄주’, ‘벽향주’ 등 3개 전통주를 복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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