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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에 ‘인민군 대장’ 칭호 부여…김경희·김경옥·최룡해 등 5명도

김정은에 ‘인민군 대장’ 칭호 부여…김경희·김경옥·최룡해 등 5명도

기사승인 2010. 09. 2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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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원 기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후계자인 셋째 아들 김정은에게 인민군 대장 칭호를 부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전했다.

북한의 대외적인 공식 발표에 후계자 김정은의 이름이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사실상 김정은 후계구도의 공식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앙통신은 “김정일 동지께서 27일 인민군 지휘성원들의 군사칭호를 올려줄데 대한 명령 제0051호를 하달하셨다”면서 “명령에는 김경희, 김정은, 최룡해 등 6명에게 대장의 군사칭호를 올려준다고 지적되어 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대장 칭호를 받은 나머지 3명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조선중앙방송은 28일 오전 6시 보도에서 나머지 3명이 현영철(인민군 중장), 최부일(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김경옥(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자신의 여동생인 김경희 당 경공업부장과 최룡해 전 황해북도 당 책임비서에게도 대장 칭호를 부여했다. 통신은 “명령에는 김경희, 김정은, 최룡해 등 6명에게 대장의 군사칭호를 올려준다”고 밝혀 김경희의 이름을 김정은에 앞서 배치했다.

한편 북한의 후계구도와 관련해 당 고위층의 대대적 개편이 예상되는 제3차 노동당 대표자회(임시 전당대회)가 28일 오전 평양에서 열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당대표자회에서는 김정은의 후견인으로 통하는 장성택(국방위 부위원장 겸 당 행정부장)을 비롯해, 김경희, 최룡해, 김경옥(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과 군부의 실력자인 오극렬(국방위 부위원장), 김영춘(국방위 부위원장 겸 인민무력부장) 등이 어떤 자리를 차지할지 주목된다.

아울러 핵 문제나 개혁개방 정책과 관련해 새로운 정책 노선이 나올지 여부에도 시선이 쏠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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