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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당대표자회… 평양은 ‘축제분위기’

北 당대표자회… 평양은 ‘축제분위기’

기사승인 2010. 09. 2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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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원 기자] '44년 만의' 조선노동당 대표자대회(임시 전당대회)가 열린 28일 평양 곳곳에서는 갖가지 기념행사가 펼쳐져 축제를 방불케 했다.

대표자대회 개최를 알리는 현수막과 플래카드, 깃발 등이 시내 전체를 뒤덮은 가운데 도심 주요 거리는 곱게 차려입은 여성들로 가득했다.

평양역과 평양대극장을 비롯한 공공시설 주변에서는 다양한 야외공연이 열려 근처를 오가던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대회장의 정확한 위치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그간 대회장소로 추정돼 온 만수대 의사당은 밖에서 보기에는 조용했다.

의사당에서 멀지 않은 4·25 문화회관 밖에서는 경찰이 교통을 일부 통제한 가운데 버스 수십대가 주차된 모습이 눈에 띄었다.

역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인민문화궁전 밖에도 검은색 세단 수백대가 줄지어 늘어서 있었다.

이번 대표자대회는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도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과거에는 1958년 5일간, 1966년 6일간 열렸다.

올해 대회에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 선출이 주요 현안으로 논의될 전망이었으며, 전날 김 위원장은 3남 김정은에게 인민군 대장 칭호를 부여했다.

김정은과 함께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경희 당 경공업부장과 장성택(김경희 남편) 국방위 부위원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최룡해 전 황해북도 당 책임비서도 대장 칭호를 받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북한의 대외적인 공식 발표에 후계자 김정은의 이름이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김정은 후계구도의 공식화를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과거 두 차례 열린 대회에서 모두 경제건설이 주요 현안이었던 점으로 미뤄 이번에도 후계구도와 함께 경제 분야가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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