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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재앙]“힘내라 일본”...기업들, 식지않는 구호 손길

*[일본 대재앙]“힘내라 일본”...기업들, 식지않는 구호 손길

기사승인 2011. 03. 2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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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마련한 구호물품이 지난 18일 일본 수입 장비를 운송한 특수 컨테이너 차량 귀환편에 적재되고 있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아시아투데이=이강미·정석만 기자]대지진으로 큰 혼란에 빠진 일본을 돕기 위한 국내 재계의 지원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재계는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모토 아래 일본이 국가적 재난을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성금 전달은 물론 모금, 구조활동 참여, 생필품 제공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대지진으로 어려운 생활을 겪는 일본 이재민들을 돕기위해 총 6억2000만엔(87억원) 상당의 성금과 물품을 지원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은 지난 15일 성금 1억엔을 전달하고 대한적십자와 함께 구호세트 2000개를 제공하는 등 1억3000만엔 상당을 1차 지원한 데 이어 2차로 4억9000만엔 상당의 의류 및 통신장비 등의 물품을 추가로 제공 했다. 2차 지원 내용은 2400여개 대피소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의류와 통신장비 등이다. 구체적으로는 1억엔 상당의 남성·여성·어린이 의류 2만8000장과 3억9000만엔 상당의 갤럭시탭 2400대, 배터리 9만5000개, 충전젠더 5만개 등이고, 무상수리센터도 설치해준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8일 경기도 파주 공장에서 치약·칫솔세트와 화장지, 기저귀, 물 티슈 등 생필품 5톤 분량(3200만원 어치)을 일본으로 보냈다. 이번 LG디스플레이의 일본 지진 구호물품 지원은 일본의 수입장비를 실은 컨테이너 트럭 3대가 공차로 일본으로 돌아가는 것에서 활용법을 착안해 이뤄졌다.

에쓰오일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억원을 기탁했다. 에쓰오일은 앞서 일본 정유업계에 휘발유 30만 배럴을 비롯해 등유, 경유 등 총 240만 배럴의 석유제품을 공급키로 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사내게시판에서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9가지의 일본 돕기 방안을 추진한다. 우선 21일부터 일본으로 자원봉사를 가는 비정부기구(NGO) 단체들의 임대폰 로밍요금과 임대료를 지원한다. 또 대한적십자사, 유니세프 등 국내 12개 단체와 협력해 웹사이트와 스마트폰 등을 통해 모금하는 ‘천사사랑나눔’ 캠페인을 전개하고 모인 금액만큼 회사가 지원하는 매칭펀드도 조성키로 했다. 매칭펀드는 SK텔레콤 임직원들이 모으는 성금에도 적용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일본 내 통신망 복구를 위해 위성이동기지국ㆍ발전기 등을 현지에 지원하고 기술자 파견도 검토 중”이라며 “방사능 피해에 대한 우려가 불식되면 SK텔레콤 구성원과 대학생 자원봉사단도 별도로 파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강미·정석만 기자 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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