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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은 휴업중” 대지진으로 ‘앓는’ 일본 출판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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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은 휴업중” 대지진으로 ‘앓는’ 일본 출판업계

김수경 기자 | 기사승인 2011. 04. 08.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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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종이 부족에 출판도 미뤄…잡지도 발행 취소·연기”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일본 인쇄·출판 업계가 큰 어려움에 봉착했다./출처=blog.thejapanesetutor.com
[아시아투데이=김수경 기자] 3·11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원자력발전소 사고 등 일본이 유례없는 위기에 봉착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은 것으로 알려졌던 인쇄·출판업계가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거기다 도쿄지역의 계획정전까지 실시되면서 어려운 상황이 겹친 것으로 드러났다.

독서 전문지 퍼블리셔스 위클리의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진으로 파괴된 인쇄 공장들은 여전히 복구중이며 작업이 언제 재개될 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몇몇 서점은 문을 닫거나 정해진 시간에만 영업을 하고 있고 출판사들은 잉크와 종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잡지나 만화책은 발행을 연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본 주요 언론의 7일 보도에 따르면 대지진 발생 후 약 한 달이 돼가는 현재까지도 상황은 그리 나아지지 않고 있다.

대지진의 여파로 계획정전이 실시되면서 몇몇 서점들은 문을 닫거나 정해진 시간에만 문을 연다.
◇ 종이·잉크 부족에 계획정전까지 겹쳐

다행히 대부분의 주요 출판업계가 집중 돼 있는 도쿄와 교토, 오사카 지역에서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됐다. 도쿄에서 실시되고 있는 계획정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출판업계는 계속해서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계획정전 여파로 대형 제지회사들이 정상적으로 공장을 운영하지 못하게 되면서 업계는 종이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노무라증권에 따르면 연간 약 800만톤이 생산되는 일본 인쇄용지 시장에서 현재 약 150만톤의 생산이 중단됐으며 신문용지 생산도 약 50만톤 이상 중단됐다.

잉크의 경우 원료가 되는 화학제품의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또
신문 폐지를 표백하는 과산화수소도 부족하다. 때문에 출판업계는 책 출판을 미루거나 아예 취소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직접적 피해를 입은 회사도 적지 않다. 미야기현에 있는 니폰 페이퍼 그룹의 2개 인쇄 공장과 아오모리에 있는 미쓰비시 페이퍼의 하치노헤 공장은 지진 이후 엄청난 피해를 입고 현재까지 생산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동일본 지역은 일본의 주요 잉크 제조업체가 몰려 있는 곳이기도 하다. 때문에 지진 직후 일본은 특히 만화에 주로 사용되는 컬러 잉크가 부족한 상황이다.

일본 인기 잡지인 주간 소년점프의 발행도 7~10일 미뤄졌다.
◇ 서점은 문 닫고 인기 잡지는 ‘발행 연기’

대지진과 쓰나미로 큰 타격을 입은 서점도 있다. 이와테현의 카마이시에 있는 작은 서점은 쓰나미로 인해 완전히 사라졌다. 대형서점 체인인 키노쿠니야와 준쿠도의 센다이 지점도 심각한 피해를 입고 현재 문을 닫았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근처에 있는 마야와키 서점도 지진 직후 침수됐다. 도쿄 근교에서는 지진으로 서점 내 책들이 소실되고 창고에 있는 책들도 손실을 입은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판 관련 행사들도 잇따라 취소됐다. 지난달 25일 예정된 일본 그림책 어워드 ‘니혼 에혼 타이쇼’는 연기됐으며 ‘망가 타이쇼’와 ‘다빈치 매거진 E-북 어워드’는 취소됐다.

일본의 잡지 시장은 직격탄을 맞았다. 최근 일본 잡지 234종 중 16종이 예정된 발매를 취소했다. 슈에이샤에서 발행하는 인기 만화잡지인 주간 소년챔프와 주간 영점프는 발행이 7~10일 정도 미뤄졌다.

일본 잡지 배송 전문 인터넷 업체인 ‘후지산’은 대지진 후 배달이 불가능한 지역의 독자들에게 인터넷 용 잡지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 지진 피해자 돕기 위해 나선 출판업계

한편 많은 출판업자와 서점들은 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기금 마련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카도카와 그룹은 일본 적십자사에 5000만엔을 기부했고 앞으로 피해 지역 학교에 책을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출판업체 고단샤는 지진 피난민이 머무는 곳에 책과 만화책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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