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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유나이티드의 새 안방 ‘숭의아레나파크’

*인천유나이티드의 새 안방 ‘숭의아레나파크’

황보현 기자 | 기사승인 2011. 06. 2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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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의 리얼풋볼 K] 인천, 차별화 된 마케팅으로 고정팬 확보하라

숭의아레나파크/사진=인천유나이티드

[아시아투데이=황보현 기자] K리그 팬들에게 축구를 관람하기 가장 좋은 최고의 구장을 꼽으라면 열에 아홉은 단연 포항의 홈구장인 '스틸야드'를 꼽는다.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내에 위치한 관중석 1만8960석(최대 수용 가능인원 2만5000명) 규모의 건립된 스틸야드는 축구 전용 경기장으로 지난 1990년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건립된 축구 전용 경기장이다.

경기장과 관중석과의 간격이 불과 3미터로써 대한민국에서는 경기장 가장 가까운 곳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경기장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제 스틸야드는 최고의 구장이라는 타이틀을 내줘야 할지도 모르겠다. 바로 숭의아레나파크가 올해 개장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유나이티드의 홈구장으로 사용될 숭의아레나파크는 현재 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3년 창단한 이래로 줄곧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살림을 꾸려왔던 인천은 올 시즌을 끝으로 문학에서의 생활을 접고 숭의구장에서 새살림을 꾸린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인천 구단은 올 시즌 새 유니폼 디자인을 완성하면서 목의 뒷부분에 'Adieu Munhak(아듀 문학)‘이라는 문구를 넣어 문학경기장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기념하기도 했다.

K리그 팬들에게는 부러움과 인천 팬들에게는 자부심으로 다가오고 있는 숭의구장은 그 만큼 기대감도 남다르다.

총 좌석수 2만891석인 숭의구장은 지하 3층,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된다. 경기장 외에 세 동의 주상복합건물, 동쪽의 스포츠몰 등이 연계돼 지어진다.

또한 경기장 밑으로는 지하 1층에서부터 3층까지 주차장이 들어선다. 총 200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은 숭의아레나파크만의 특징이다.

특히 한 점은 선수단의 벤치가 일반좌석에 포함됐다는 점이다. W석(본부석) 1층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경우 그라운드에 놓인 벤치로 인해 시야에 방해를 받는 경우가 있지만 숭의아레나는 벤치를 관중석으로 올려 이 단점을 보완했다.

그동안 인천월드컵경기장은 시야의 문제로 축구팬들의 외면을 받아왔다.

축구전용구장이 아닌 종합운동장으로 트랙이 설치돼 있어 생동감 있는 축구관람을 하기가 힘들었던 점을 감안할 때 숭의구장은 오히려 관중석과 그라운드가 너무 가까워 자칫 방심하다가는 경기도중 공에 맞아 부상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올 시즌 유니폼에 'Adieu Munhak(아듀 문학)'을 새겨 넣은 인천유나이티드

인천이 이런 최고의 경기장을 갖게 되는 만큼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다. 그중 가장 큰 문제는 팬들을 끌어들여야 한다는 점이다.

문학경기장이 시야에서 최악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최고의 구장을 갖게 된다고 팬들이 제 발로 찾아올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은 금물이다.

시민구단이라는 특성상 인천은 차별화 된 전략으로 고정 팬들을 확보해야할 필요가 있다. 기업구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정적인 측면에서 열약한 인천은 그동안 구단의 수입 대부분을 주축선수들의 타 팀 이적을 통해 충당해 왔다.

이근호(감바), 김치우, 최효진, 방승환, 데얀(이상 서울)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제는 사정이 다르다. 구단주와 대표이사가 바뀌었고 구단 운영방안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인천이 무엇보다도 탄탄한 재정을 갖추기 위해서는 연간회원(고정팬)의 확보가 시급하다. K리그 수입의 대부분이 입장료 수입인 것을 감안할 때 인천 역시 이를 간과해선 안된다.

따라서 경기장을 찾는 팬들의 요구를 빨리 파악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팬들에게 인정을 받는 구단으로 거듭나야 한다. 또한 홈 경기에서의 승률을 높이는 것 역시 중요하다.

인천은 올 시즌 허정무 감독을 필두로 예상 밖의 선전을 보이며 분위가 한층 고무 되고 있다.

이 분위기가  내년 시즌 숭의구장에서도 이어갈수 있을지는 인천구단 자체의 노력과 의지에 달려 있다.

아무리 잘 만든 제품이라도 제대로 된 홍보와 마케팅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외면받기 일쑤다. 인천이 K리그에서 새로운 모범 답안을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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