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ity View, Cheonggyecheon’. 162.2x130.3Cm. 2011 |
[아시아투데이=주진 기자] 박경작은 도시라는 표상을 통해 개별성으로부터 출발하여 보편성에 이르는 인간 정서를 구현한다.
도시는 삶의 터전으로써, 혹은 시대적 상황으로써 ‘지금’을 보여준다. 어두운 밤과 대비되는 도로의 찬란한 불빛들은 지금을 시각적으로 가장 잘 대변하는 요소일 수 있다.
그러나 작가의 감성은 그 속에 함몰되어 살아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마다의 생이 깃들어 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놓치지 않는다. 그것은 도시가 지닌 또 다른 ‘지금’이다.
작가는 존재를 인식하는 것에서 한걸음 나아가, 세계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규명하는 일. 즉 세계의 일부이자 스스로는 전체인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되묻는다.
키미아트 02-394-6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