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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대학병원의 안하무인격 영리추구(?)

어느 대학병원의 안하무인격 영리추구(?)

이철현 기자 | 기사승인 2011. 12. 16.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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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모병원, 외국인 환자유치-상위 1% 프로그램 개설에 잇단 비난
이철현 기자] 서울성모병원이 외형적인 성장에 치중한 나머지 돈벌이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일반환자들의 내원과 그에 따른 보상에는 인색할 수밖에 없다는 비난도 잇따르고 있다.

15일 시민단체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서울성모병원은 올해 상반기 병원 신축과 증축을 하면서 외형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타 대형병원과의 차별화된 의료활동은 없고 중동 등 외국인 환자 유치 등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스포츠와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에 최고급 건강검진을 접목한 최고위과정을 지난 10월 초 개설, 1000만원을 받을 계획도 세웠다. 이는 국내 1% 상위층을 위한 고품격 의료문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성모병원이 이 같은 고가의 비용이 요구되는 치료와 프로그램을 내세우고 있는 것은 가톨릭 이념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료계 관계자는 "병원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필요한 것이 맞지만 성모병원의 경우 종교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거기에 부합한 것인지를 생각해 볼 필요는 있다"며 "자칫 영리추구로 비춰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세상네트워크 관계자 역시 병원의 영리추구에 반대하면서 "성모병원을 포함한 모든 비영리병원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며 "이는 영리추구와 전혀 무관하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서울 은평뉴타운 내 성모병원 건립을 두고도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특히 대형병원의 등장으로 인근 중소병원의 몰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가톨릭 병원이 이런 문제에 나설지도 의구심을 품고 있다.

전국시도병원회장협의회는 최근 "은평구 인근에는 대학병원을 비롯한 종합병원들이 산재해 있음에도 새로운 병원을 설립한다는 것은 비용낭비를 초래하는 것"이라며 인근 종소병원들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대상지역 주민들이 의료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일반 환자들의 진료와 그에 따른 사고로 인한 보상에는 인색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성모병원에서 의료사고 피해를 입은 환자 관계자는 "소비자원에서도 성모병원이 의료사고 문제와 관련해서는 비협조적인 병원으로 유명하다고 말했다"며 "그 때 이름만 가톨릭인 것을 알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여의도성모병원 임의비급여 사건과 관련해 "예전에 성모병원 관계자와 만나 그것과 관련된 얘기를 들었다"며 "잘못이 있어도 계속 버티기를 시도하고 준비 잘 하면 우리가 이긴다는 황당한 말을 하는데 어이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영리추구 논란에 대한 해명요구에 성모병원 관계자는 "담당자가 바쁘다"는 말만 되풀이 했을 뿐 더 이상 연락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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