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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아성에 도전하는 전통차의 변신

커피 아성에 도전하는 전통차의 변신

기사승인 2012. 02. 0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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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형 전통차·한방차전문점에서 '진저브레드 카페라떼'까지
커피 아성에 도전하는 전통차들의 모습.(왼쪽부터)엔제리너스의 '진저브레드 카페라떼', 오가다의 갈근구기자차, 티젠의 '건강한 생강유자차', 건강한 홍삼대추차, 세준푸드의 '하늘청 식혜'.
[아시아투데이=송영택 기자]‘커피공화국’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커피시장이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전통차의 변신이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티젠이 액상 전통차 형태로 출시한 ‘건강한 생강유자차’와 '건강한 홍삼대추차’의 지난달 매출이 전월에 비해 50% 높아졌다. 수출은 같은 기간 100% 증가했다.

티젠 관계자는 “액상의 전통차가 1회분씩 캡슐에 개별 포장돼 있어 간편하고 위생적”이라며 “포장도 기존 전통차의 이미지를 탈피해 젊은 느낌을 주고 신선한 과육을 즐길 수 있는 장점도 살려 호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커피전문점들에 맞서 한방차전문점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2010년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한 한방차전문점 ‘오가다’는 이달 1일 50호점을 열었다. 올 4월에는 일본도쿄 1호점을 개점할 계획이다. 

오가다는 칡, 석류, 오미자, 구기자 등 전통재료를 사용한 차와 버블음료, 빙수 등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오가다에 이어 ‘카페 티맑은’도 지난해 출점을 시작해 가맹점을 늘려가고 있다.

세준푸드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디저트 음료인 ‘하늘청 식혜’와 ‘하늘청 수정과’를 캔과 파우치에 담아서 내놓았다. 20~30대의 이용률이 높은 편의점을 공략하기 위해 식혜와 수정과 외에도 매실, 오미자, 석류를 활용한 제품들도 선보였다.

전통차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증가하자 커피전문점에서도 생강이나 홍삼 등 전통 재료를 커피와 조화시킨 이색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

엔제리너스는 생강 향이 어우러진 커피음료인 ‘진저브레드 카페라테’를, 할리스는 생강과 티를 조화시킨 ‘진저 피치 티푸치노’를 내놨다. 투썸플레이스, 카페네스카페는 홍삼과 우류로 만든 ‘홍삼프라페’, ‘홍삼라떼’를 선보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건강을 중시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커피 외에 새로운 마실거리에 대한 욕구도 점차 높아져 전통차의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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