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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유승호, 남주 박유천보다 더 멋지다

‘보고싶다’ 유승호, 남주 박유천보다 더 멋지다

기사승인 2012. 11. 29.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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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섬세한 눈빛 연기 '여심 홀릭', 아역배우 이미지 벗었다

“난 이제 더 이상 소년이 아니에요~” 배우 유승호가 소년에서 남자가 됐다. 

2000년 드라마 ‘가시고기’로 데뷔해 영화 ‘집으로’ 등에서 귀여운 외모와 어린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연기력을 선보여 ‘국민 남동생’으로 등극했던 유승호가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를 통해 남성적인 매력을 한껏 발산하며 여심을 흔들고 있다.

유승호는 이번 드라마에서 자신이 짝사랑하는 이수연(윤은혜)을 위해 헌신적으로 희생하는 남자 강형준 역을 맡았다. 그는 앞서 드라마 ‘욕망의 불꽃’, ‘무사백동수’ 등을 통해 성인연기에 도전한 바 있지만 이번에는 더욱 단단히 각오를 다진 듯하다. 성인분량이 첫 등장하는 ‘보고싶다’ 5회부터 아역배우 이미지를 벗고 한 여자를 향한 진심이 묻어나는 멜로 연기를 펼쳐 호평을 받고 있는 것.

유승호는 항상 수연의 곁을 지키며 섬세한 배려와 자상한 면모를 보임으로써 여성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6회에서는 침대에 앉으라는 수연의 말에 “꼭 앉아야 해? 누우면 안 돼?”라는 말로 여성시청자들을 잠 못 이루게 만들었다. 두 사람은 한 침대에 누워 “도망가지 말라. 나 버리지 말라”라는 말로 영원을 약속했다. 윤은혜를 바라보는 유승호의 섹시한 눈빛 연기가 빛을 발했던 장면이다.

유승호는 부드러운 매력뿐만 아니라 상처와 아픔을 가진 형준을 섬세한 감정연기로 표현해냄으로써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그는 7회에서는 수연이 첫사랑 한정우(박유천)에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수연의 어깨에 기대 눈물을 흘리며 “한정우, 미워만 해야 해”라고 속으로 되뇌어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안겼다. 수연과 정우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는 질투, 집착하는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같은 유승호의 열연에 오죽하면 시청자들이 극의 중심인 수연-정우의 러브라인보다 수연-형준의 관계에 더 애절함을 느끼고 있을 정도다. 

유승호는 또 복수의 대상 한태준(한진희) 앞에서는 웃는 얼굴로 대했지만 동시에 내면적으로는 분노와 슬픔을 표현해냈다.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는 남이사(조덕현)에게는 서늘한 눈빛으로 대하는 등 냉정하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호평을 이끌어냈다.

게다가 그가 연기하는 형준은 미스터리한 인물로 극의 긴장감까지 선사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형준의 지팡이가 설정이라고 추측하는가 하면, 강간범인 강상득(박선우)의 살인과 이모 강혜미(김선경)의 돌연사가 그와 관련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유승호가 앞으로 어떤 연기를 펼치게 될지 더욱 기대되는 바다. 

시청자들은 “목소리도 좋고. 원래 연기도 잘했지만 한마디 한마디 할 때마다 가슴이 떨린다”, “유승호의 눈빛에 빠져들었다. 분량 좀 늘려 달라”, “유승호 완전 상남자다. 윤은혜랑 마주보는데 내가 떨린다. 연기도 잘하고 멋져서 정말 좋다”, “유승호와 윤은혜의 모습을 보니 안타깝고 아련하다”, “박유천의 드라마인 줄 알았는데 유승호를 위한 드라마인 듯”, “박유천 때문에 봤는데 이젠 유승호 때문에 본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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