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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학교용지 변경 NO… 광주도시공사 생활체육시설 용도 변경 YES

LH 학교용지 변경 NO… 광주도시공사 생활체육시설 용도 변경 YES

기사승인 2013. 01. 2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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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하남2지구 주민들, "체육시설 용도 변경해 임대아파트 건립은 안돼"
광주 도시공사가 광산구 산정동 일대의 체육시설부지에 영구 임대 아파트 건립 추진과 관련해 하남2지구 주민들이 환경권과 재산권 문제를 내세우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처럼 광주광역시의 주택보급율이 102%가 넘는 상태에서 기존 입주민들의 생활 환경권이 무시되는 것은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는 광주광역시의 주택정책이 혼선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시와 광주도시공사에 따르면 359억원을 들여 생활체육시설용지인 하남2지구( 9736㎡) 공동주택용지로 변경해 20층 규모의 소형 영구임대주택 414가구를 건설할 계획으로 설계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해 시민 임모씨는 광주광역시청 시장에 바란다 게시판에 "하남 3지구 고등학교 부지에 영구임대 아파트를 짓는다는 것도 참았는데 또 다시 주민의 생활체육시설이 들어올 자리에 영구임대아파트가 들어선다"며 하남 지구 주민들이 희생을 강요 받을 수 없다"고 강력 반발했다.

이어 임 씨는 "애초에 생활체육시설이 들어선다는 내용이 없었다면 굳이 하남공단때문에 냄새가 심한 하남2지구로 들어오지는 않았을 거다"면서"멀쩡한 빈 땅에 아파트를 짓는다는 것은 공익에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광주도시공사 관계자는 "산정동 체육시설 용지는 매각용지로 여러차례 매각 공고를 했지만 살 사람이 나타나지 않아 부득이 도시공사에서 영구임대 아파트를 짓게 됐다"고 해명했다.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이 최근 시민과 만남의 날 행사에서 LH공사가 북구 동림동 학교 부지를 아파트 부지로 용도변경 추진한 것과 관련해 강하게 질타했었다.

한편 광주시는 2015년까지 541억원을 투입해 서구 치평동 상무지구 소각장 인근 운동시설용지 1만5496㎡를 공동주택용지로 변경해 60㎡ 이하 규모의 소형 영구임대주택 786가구를 건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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