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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계약심사제 ‘눈에 띄네’...315억원 절감

대전시, 계약심사제 ‘눈에 띄네’...315억원 절감

기사승인 2013. 02. 0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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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 계약심사 제도가 예산을 크게 절감해 시 살림살이 운영에 톡톡한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계약심사제도 운영을 통해 총 1015건, 4386억 원을 심사해 금액의 6.7%인 315억원을 절감했다.

분야별 심사내용을 보면 ▲공사분야가 443건 3446억 원 심사해 254억(7.4%) ▲용역분야 245건 850억원 심사, 45억(5.3%) ▲물품분야 305건 320억원 심사, 13억원(4.1%) ▲설계변경 22건 85억원 심사, 3억원(3.5%) 등의 예산을 절감했다.

또 발주기관별 계약심사는 시 본청 119억원, 사업소 118억원, 자치구 47억원, 공기업 31억원 등을 절감해 대규모 사업이 많은 시 본청 및 사업소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계약심사 절감률은 평균 6.7%로 2011년 7.4%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는 매년 유사 공정 반복심사, 원가계산 자료축적 등이 정착단계에 따른 것으로 대전시는 분석했다.

이와 함께 대전시는 지난해 7월부터 전국에서 유일하게 소액사업까지 계약심사를 확대.적용한 결과 총 116건을 심사해 6억38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주요 절감내용은 물량 및 요율의 과다계상, 현장여건과 상이한 공법, 불필요한 공정, 노임.품셈 적용오류 등을 개선.조정했다.

특히 계약심사부서에서 창의적 기법을 활용, 작업공정 개선 및 현장여건에 맞는 공법 도입 등 노하우와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해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이뤘다.

계약심사제는 공사.용역.물품구매 등 각종 사업발주 전에 사업 부서에서 설계한 원가산정 및 공법의 적정성, 설계낭비 요인 등을 사전에 심사하는 제도다.

심사대상은 3억원 이상 공사, 5000만원 이상 용역, 2000만원 이상 물품구입 등이다.

최두선 대전시 감사관은 “계약심사제가 정착되면서 예산 절감액이 줄어들고 있지만, 그동안의 노하우를 토대로 각종 사업에 대한 심사를 더욱 세밀히 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계약심사를 통해 이룬 성과와 노하우에 대한 사례집 발간 및 지속적인 업무연찬으로 계약심사 활성화를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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