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독주체제 준비…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정조준’

기사승인 2013. 03. 1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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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상승세 우승가능성 높아…'스키스타' 본과의 열애도 인정
타이거 우즈 /사진=studiopga

아시아투데이 조한진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독주 체제를 준비한다.

우즈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파72·7381야드)에서 시작하는 미국 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최근 우즈는 전성기 못지않은 샷 감각을 뽐내고 있다. 올시즌 출전한 4차례 PGA 투어 대회에서 2승을 쓸어 담았다. 최저타 1위(68.48타), 상금과 페텍스컵 포인트 부문에서 각각 2위에에 올라있다.

우즈가 시즌 초부터 고공비행을 이어가면서 올 시즌 몇 승을 쌓을 수 있을지가 골프계의 관심사다. 1996년 프로에 데뷔한 우즈가 PGA투어에서 5승 이상을 거둔 시즌은 모두 7차례다. 전성기였던 2000년에는 메이저 대회 3승을 포함, 9승을 쓸어 담았다.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즈는 1승을 추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지금까지 우즈는 이 대회에서 일곱 차례 우승트로피를 들었다. 2000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03년까지 4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2008년과 2009년 다시 우승을 차지한 우즈는 지난해에도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PGA 투어도 우즈의 2년 연속 챔피언 등극을 점치고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베이힐의 유일한 왕이다. 대회 7승과 함께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 우승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며 우즈를 우승 후보 ‘1순위’로 평가했다.

우즈가 이 대회 통산 8승에 성공하면 지난 2010년 11월 내준 세계랭킹 1위 자리도 탈환할 수 있다. 현재 우즈는10.35점로 세계랭킹 2위에 올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11.50점)를 턱밑까지 추격 중이다. 매킬로이는 이번 주 PGA 투어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다.


타이거 우즈(왼쪽)와 린지 본 /사진=타이거우즈 페이스북
우즈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을 앞두고 ‘스키 스타’ 린지 본과의 열애 사실도 인정했다. 우즈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본과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우즈는 페이스북에 “코스 밖에서 좋은 일이 생겼는데 그것은 린지와 만나는 것이다. 린지와 나는 한동안 친구 사이로 있다가 지난 몇 달 사이에 매우 가까워져 현재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고 했다.

본도 우즈와의 교제를 시인했다. 본은 페이스북을 통해 “타이거 우즈와는 친구 사이였지만 지난 몇 달 사이에 그 이상의 관계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미국의 한 스키 리조트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열애설에 휩싸였다. 지난달에는 본이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대회에서 다리 부상을 당하자 우즈가 현지로 전용기를 보내 미국으로 데려왔다는 소문도 나왔다.

이달 초 캐딜락 챔피언십에 출전한 우즈가 대회 기간 내내 마이애미에 정박한 자신의 요트에서 본과 같이 지낸 것으로 확인돼 교제가 기정사실화됐다.

골프계에서는 우즈가 섹스 스캔들과 이혼의 충격에서 벗어나 재기에 성공하는 과정에서 본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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