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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위협에 완벽한 억지·방어 태세 갖추고 있다”

“북한 위협에 완벽한 억지·방어 태세 갖추고 있다”

기사승인 2013. 04. 1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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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국방부·합참, 미사일방어체제 포함 신중한 조처로 대비
북한의 무수단과 스커드·노동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 정부와 미군은 북한의 어떤 도발도 완벽하게 방어·억지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패트릭 벤트렐 국무부 부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과 동맹국들을 상대로 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고 맞설 수 있는 완벽한 억지방어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

벤트렐 부대변인은 특히 “미국 본토와 동맹국들의 안보를 증진하기 위해 미사일방어체제(MD)를 포함해 신중한 조처를 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추가 도발행위를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상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며 동맹국들과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수많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하게 위반하는 것으로 북한의 고립을 심화시키고 경제발전 목표를 훼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벤트렐 부대변인은 북한이 남한에 있는 외국인들에게 대피하라고 위협한 데 대해 미국 국민에 대한 특별한 조치는 없는 상태라고 거듭 밝혔다.

척 헤이글 미국 국방부 장관도 이날 “북한이 거의 매일 미국과 한국을 상대로 한 위협을 쏟아냄으로써 ‘위험한 선’(dangerous line)에 거의 근접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발표한 2014회계연도 정부 예산안 가운데 국방 부문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헤이글 장관은 “북한은 호전적인 언사와 행동으로 위험한 선에 다다르고 있다”면서 “북한의 언행은 인화성이 높은 상황을 해소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정부는 북한의 어떤 행동으로부터도 미 국민과 동맹을 방어할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함께 동맹국들은 북한이 호전적 언사를 줄이고 인화성 높은 상황을 완화하기를 기대한다고 헤이글 장관은 강조했다.

회견에 함께 참석한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도 미국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여러 차례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했음을 상기시킨 뒤 구체적인 증거 등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우리는 최악의 상황을 상정해야 한다”면서 “그래서 지금 우리가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뎀프시 의장은 북한의 미사일 기술 수준이 핵탄두를 장착하는 수준에 근접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정보사항이라는 이유로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북한 미사일에 대한 ‘요격 장담’ 발언을 신뢰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북한이 이동식 미사일을 발사하는 시간과 기상상황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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