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시간대 김윤섭 연구원 성과 '네이처' 게재
|
김윤섭 미국 미시간대 연구원 |
|
|
아시아투데이 류용환 기자 = 원래 길이의 2~5배 늘어나도 좋은 전도도(度)를 유지하는 ‘고신축성 전도체’가 재미과학자인 김윤섭 미시간대학교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25일 한양대학교에 따르면 미시간대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김 연구원이 이번에 개발한 고신축성 전도체는 구형 모양의 금 나노입자들이 풀리우레탄이라는 매트릭스에 분산돼 고전도도와 고신축성의 특성을 동시에 가질 수 있다.
매우 작은 나노입자들은 서로 자기 조직화 되려는 특성을 가진다.
따라서 인장변형이 생기면 축방향으로 사슬(chain) 모양 정렬이 되는 특성을 이용해 원래 길이의 두 배에서 다섯 배까지 늘어났을 때에도 좋은 전도도를 유지할 수 있다.
이 전도체는 고전도도와 유연성이 필수로 요구되는 휘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 휴대폰, 생체(뇌·심장)이식 가능한 바이오 장비의 핵심 전극 등에 사용될 수 있다.
한양대 화공과 출신인 김 연구원은 “보통 신축성과 전도도는 물질의 근본적 특성상 융합되기 어렵다. 이번 연구는 이런 단점을 극복해 휘는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의 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Nature) 온라인판 최신호(7월 18일)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