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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해군, 내년부터 이지스함 3척 추가로 도입 추진

[단독] 해군, 내년부터 이지스함 3척 추가로 도입 추진

김종원 기자 | 기사승인 2013. 10. 0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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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 수뇌부, 정치권 공감대 형성...2020년께부터 전력화 예정


우리 해군의 오랜 숙원이던 한국형 이지스구축함 3척 추가 도입 사업이 이르면 내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형 이지스구축함인 KDX-3급 1번함인 세종대왕함은 2010년 1월, 2번함인 율곡 이이함은 2011년 6월, 3번함인 서애 류성룡함이 지난 8월 전력화됐다.(사진 위쪽부터)  


아시아투데이 김종원 기자 = 우리 해군의 오랜 숙원이던 한국형 이지스구축함 3척 추가 도입 사업이 이르면 내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국방위원 관계자와 군 소식통에 따르면 30일 “최윤희 합참의장 내정자이자 전 해군참모총장이 최근 대양 해군을 위한 가장 큰 숙원인 이지스구축함 추가 도입을 현 정승조 합참의장으로부터 긍정적 검토를 받아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소요군인 해군의 강력한 요청에 현 합참의장과 김관진 국방부장관까지도 북한과 주변국 해군력에 대응하려면 우리 해군에 이지스구축함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이르면 조만간 열리는 합참의 합동참모회의에서 소요를 확정하고, 국방부 중기계획에 넣어 내년부터 방위사업청이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1986년부터 시작된 한국형 구축함 사업은 3단계 획득사업 과정을 거쳐 KDX-1·2·3으로 구분돼 추진됐다. 이에 따라 KDX-3급 1번함인 세종대왕함이 2010년 1월, 2번함인 율곡 이이함이 2011년 6월, 3번함인 서애 류성룡함이 지난 8월 전력화됐다.

이지스함 사업 과정을 볼 때 이르면 2020년께 추가로 4번 이지스함이 건조될 것으로 보인다. 이지스함 1대를 건조하는데 기존에는 10여년 정도 걸렸다. 하지만 이제는 기존 설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5~6년에 건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형 이지스함 1척을 전력화하는데 1조원의 예산이 든다. 이 때문에 3척을 추가로 도입하는데는 3조원 넘게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국방위원실 관계자는 “국회 국방위원들은 북한의 미사일과 주변국의 해양 영토 분쟁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지스함 3척이 우리 해군에 이른 시일 안에 도입돼야 한다는 강한 신념을 갖고 있다”면서 “해군 출신 합참의장이 발탁된 것도 대양 해군과 3군 균형 발전을 위한 국군통수권자의 강력한 의지이기 때문에 한국형 이지스구축함 3대 추가 도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해군 출신 예비역 군사전문가도 “공군의 차기 전투기(F-X) 사업처럼 이지스함 추가 도입도 북한과 주변국의 위협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내년부터 사업이 진행돼야 한다”면서 “최근 일본은 이지스함을 9척까지 늘렸으며 중국도 육군 군사력을 30%나 줄여 해군쪽으로 증강하고 있다”고 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국회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해양 영토 분쟁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이지스함 사업을 빨리 진행해야 한다는 요청이 있었다”면서 “이미 지난해 연구 용역을 거쳐 이지스함이 더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내년에는 더 많은 예산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우리 군 관계자는 “국방부가 내부적으로 해군의 추가적인 3척 도입에 대해 충분한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합동참모회의까지 소요 제기를 올릴 것인지는 좀더 두고 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유승민 국회 국방위원장실과 김성찬 국방위원실도 우리 해군의 이지스함 3척 추가 도입에 대해 “소요군이 원하고 있으며 주변국 상황을 봐서도 당연히 도입해야 한다는 강한 소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군사전문가들은 우리 군이 최소한 이지스함 6척을 갖고 있어야 일본의 88호위함대나 중국의 기동함대에 대응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북한의 미사일과 핵에 대응하려면 지금의 3척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연료를 주유해야 하고 승조원이 쉬어야 하며 고장에 대비하려면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해상 전투함은 '3척,1개조'가 기본이다. 1척은 바다에 떠 작전을 수행하고 또다른 1척은 육상에서 임무에 투입될 훈련 준비를 하며, 나머지 1척은 수리 정비를 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1개조인 3척을 더 도입해 동·서·남해에서 24시간 감시 운용 체제에 들어가야 한다고 보고 있다.

■ 한국형 이지스구축함은

한국형 이지스구축함은 우리 해군 기동부대의 핵심 임무를 수행하는 강력한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상 기동부대의 지휘함 임무뿐만 아니라 SPY-1D(V) 레이더와 각종 미사일, 기관포로 중무장해 기동부대을 위한 강력한 방공능력을 제공한다.

360도를 감지하는 이지스 레이더는 수백km 떨어진 1000여개의 적항공기를 동시에 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고 탄도미사일 또한 추적하고 요격할 수 있다.

수직발사대에는 함대함·함대공 미사일, 장거리 대잠어뢰 등 최신형 국내외 미사일이 120여기가 탑재돼 있어 도발하는 적을 동시에 무력화할 수 있다.

7600톤급 규모인 함정은 최대 속력 30노트(55.5km), 승조원은 300여명, 중형헬기 2기를 탑재할 수 있다. 스텔스 기능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미 해군이 보유한 이지스함과 더불어 가장 강력한 이지스함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투전대 지휘와 대공방어 작전, 해상통제와 화력지원, 해상교통로 보호, 연합작전 임무를 수행하는 '신의 방패'로 불린다. 

세종대왕함은 지난해 4월과 12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가장 먼저 포착해 탁월한 작전 능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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