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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미래 대진단] 한국 미래의 파트너로 미·중 호각, ‘중립’ 의견 다수

[동북아 미래 대진단] 한국 미래의 파트너로 미·중 호각, ‘중립’ 의견 다수

기사승인 2013. 11. 2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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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8주년 특집] 동북아 조정자로 한국 압도적 의견
아시아투데이 창간 8주년 기념 여론조사에서 우리 국민은 한국의 우방국가로 중국을 꼽으면서 미래의 파트너를 묻는 질문에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아시아투데이 송병형 기자 = 아시아투데이가 창간 8주년을 맞아 실시한 '동북아 미래 대진단' 국민여론조사에서 ‘한국의 미래를 위해 중국과 미국 중 어느 나라와 더 가까워져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답이 41.9%, ‘미국’이라는 답이 30.5%, ‘중국’이라는 답이 23.8%, ‘잘 모르겠다’는 답이 3.7%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한·미동맹이라는 현실과는 괴리가 있다는 평가다. 중국이 한국의 가장 큰 교역상대라는 경제적 요인과 한국과 가깝다는 지리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미국이 동북아시아에서 중국과 패권을 다투며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동의한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추구에 대해 응답자의 59%가 ‘매우 심각한 위협’이라고 했다. 이 가운데 26.2%가 ‘미국과 가까워져야 한다’고 했고, ‘중국과 가까워져야 한다’는 의견은 27.5%,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답은 43.7%였다.

이에 반해 ‘별문제가 안 된다’고 답한 전체 응답자 3.9% 중에서 ‘미국과 가까워져야 한다’는 응답이 49.1%, ‘중국과 가까워져야 한다’는 생각은 22.9%,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답이 23.4%로 나타났다.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추구에 대해 ‘별문제가 안 된다’고 한 응답자가 ‘위협’이라고 한 응답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국을 우방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동북아 안보정세에서 핵심적인 중재자나 균형자 역할을 누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한국’이라는 응답이 53.9%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미국’이라는 답은 17.8%, ‘중국’이라는 생각은 10.5%, ‘기타’라는 의견은 14.2%로 나타났다. ‘일본’, ‘러시아’, ‘북한’은 1%안팎에 불과했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미·일 대 중국’의 대결구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투데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국민여론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1500명(통화 시도 : 5만8818명)을 대상으로 임의번호걸기(RDD)로 16~18일 실시됐고,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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