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우즈 꺾고 월드 챌린지 우승 환호

기사승인 2013. 12. 0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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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존슨(37·미국)이 연장 접전 끝에 ‘골프 황제’ 타이거우즈(37·미국)를 꺾고 노스웨스턴 뮤추얼 월드 챌린지 정상에 올랐다.

존슨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CC(파72·7027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즈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1차전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존슨은 2011년 이 대회에서 마지막날 선두를 달리다 우즈에게 역전패 당했던 빚을 되갚았다. 또 우승 상금 100만달러(약 10억6000만원)를 손에 넣어 따뜻한 연말을 보내게 됐다.


반면 우즈는 2001년·2004년·2006년·2007년·2011년에 이어 이 대회 여섯 번째 정상을 노렸으나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약 1.5m 거리의 파퍼트를 놓쳐 아쉬움을 삼켰다.

우즈에 2타 뒤진 2위에서 4라운드를 시작한 존슨은 10번홀까지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해 4타차까지 뒤졌다. 그러나 이후 우즈가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버디 4개를 잡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존슨은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려 최대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1벌타를 받고 친 네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최종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두 선수의 희비는 18홀에서 계속된 연장 첫 번째 승부에서 갈렸다. 존슨은 파 퍼트에 성공했으나 약 1.5m거리에서 친 우즈의 파 퍼트는 홀을 외면했다.

존슨은 우승의 밑거름이 된 18번홀에 대해 “두 번째 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렸을 때 정신이 번쩍 들었다”며 “(1벌타를 받고 친)네 번째 샷은 정말 극적이었지만 크나큰 행운이 따랐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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