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관계자는 13일 “서울지방경찰청으로부터 인터폴 수배 요청이 들어와 전날 인터폴 사무국에 적색수배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홍콩 경찰은 인터폴의 수배 요청을 접수해 전씨의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
관계자는 “홍콩 경찰이 전씨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으나 아직 전씨가 홍콩에 머물러 있는지, 다른 외국으로 다시 도주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인터폴 수배의 최고 단계인 적색수배가 내려지면 인터폴의 공조수사 강도가 가장 높아진다. 현재까지 적색수배가 내려진 우리나라 범죄자는 200여명이다.
경찰은 전씨가 마카오와 동남아 등지에서 거액의 도박을 해왔던 것으로 파악하고, 사기로 대출받은 자금 일부를 도박 등에 탕진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구속된 KT ENS 부장 김 모 씨(51)도 전씨로부터 마카오 등지 카지노에서 도박 접대를 받은 사실이 경찰 수사에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