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재테크]장롱 속 잠자는 기념주화, 꺼내면 보물

김인희 기자 | 기사승인 2017. 09.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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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월드컵·아시안게임 등 국제적인 스포츠 이벤트를 유치할 때나 국가기념일을 맞이해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것이 있다. 바로 기념주화다. 기념주화는 통상주화에 비해 제조원가가 높고 예술적 가치가 큰 데다가 발행량도 제한되기 때문에 수집가들 사이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집 장롱 속에 잠자고 있는 기념주화가 실질적 자산으로 바뀔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발행된 기념주화 중 가장 높은 시세에 거래되는 것은 2002년 월드컵 기념주화다. 1차로 발행된 6종 주화 세트는 발행 당시 130만원에 판매됐다. 지금은 개인간 거래에서 보관상태에 따라 180만원~200만원에 거래된다. 2차로 발행된 6종 주화 세트는 138만원에 판매됐는데 역시 비슷한 시세가 형성돼 있다. 기념주화 14종 전체를 포함한 세트는 발행가격만 400만원에 달했다. 지금은 600만원 내외에 거래된다. 다만 세트 구성품 중에서 한개라도 빠지면 그 가치가 뚝 떨어진다.

하지만 별 자산 가치가 없는 기념주화도 있다.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치른 국제 스포츠 대회인 86 아시안게임 기념주화는 당시 발행량이 워낙 많아 액면가의 10% 정도만 더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88 서울올림픽 기념주화도 발행량이 많아 프리미엄은 2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실질적인 물가상승률을 따지면 오히려 액면가보다 가격이 낮아진 셈이다.

그러나 금화의 경우에는 얘기가 다르다. 기념주화 중에서는 금화의 발행량이 가장 적을 뿐더러 최근의 금 시세 급등 영향까지 받아 고가에 거래된다. 88 서울올림픽 당시 발행된 중량 16.8그램, 순도 92.5% 금화는 액면가 2만5000원이지만 수집가들 사이에서는 30만원 가까운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발행당시 보증서가 없거나 케이스를 벗겨 보관상태가 좋지 않으면 가격이 크게 낮아진다.

전통문화 활성화를 위해 전통민속놀이 시리즈로 발행된 기념주화도 있다. 이 전통민속놀이 기념주화는 순은으로 제작된데다 희소성으로 인해 액면가의 두 배를 훌쩍 뛰어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도 기념주화가 발행된다. 평창올림픽 기념주화는 최대 발행량이 3만원화 금화 4500개, 2만원화 금화 1만5000개, 5000원화 은화 8종 통합 20만개, 그리고 1000원화 황동화 7만1000개다. 다만 기념주화는 발행일로부터 4년이 지나기 전엔 개인간 거래가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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