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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퇴적물 걷어낸 부산 다대포항, 복합 다기능어항으로 거듭난다

오염퇴적물 걷어낸 부산 다대포항, 복합 다기능어항으로 거듭난다

기사승인 2017. 09. 2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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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을 대표하는 국가어항인 ‘다대포항’이 오염퇴적물을 모두 걷어내고 쾌적한 어항으로 다시 태어났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5월부터 시작한 ‘다대포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을 마치고 21일 사업현장 인근에서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해수부, 부산광역시, 어촌계, 지역주민 등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그간 다대포항은 도시·산업화 과정에서 발생한 육상 오염물질의 지속적으로 유입으로 수질이 크게 악화돼 인근 주민들이 심한 악취로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여기에 반폐쇄성 해역의 특성상 해수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았던 점도 다대포항 수질 악화의 또다른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수부는 2015년 실시한 오염원인 및 오염분포 현황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비 65억원 투입해 해양오염퇴적물 정화사업에 착수해 올해 8월까지 진행했다. 이 기간 동안 다대포항 인근 22만7000㎡ 면적의 해역에서 수거·처리된 오염퇴적물과 침적쓰레기는 485톤에 달하며, 수질은 3등급((COD 3.16ppm)에서 2등급(1.78ppm) 수준으로 회복됐다.

해수부는 향후 5년간 사후 모니터링을 실시해 정화 효과가 유지되고 있는 지 여부를 조사하고, 유입 오염원의 차단 및 관리 등 사후관리 대책을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해수부는 다대포항을 어항 기본시설과 더불어 수산물 유통·판매시설, 친수시설 및 해양관광이 가능한 마리나 시설까지 갖춘 복합형 다기능어항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최종 개발이 완료되면 인근에 위치한 다대포 해수욕장, 몰운대공원, 낙동강철새 도래지 등 우수한 주변 관광지와 어우러진 새로운 부산의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묘인 해수부 해양보전과장은 “다대포항의 정화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해양생태계 회복과 수질 개선은 물론, 인근 지역주민 생활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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