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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망자수, 연간 기준 첫 28만명 돌파…사인 1위는 ‘암’

지난해 사망자수, 연간 기준 첫 28만명 돌파…사인 1위는 ‘암’

기사승인 2017. 09. 2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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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수 추이
자료=통계청
지난해 사망자 수가 처음으로 28만명을 돌파하며 198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망원인은 여전히 암(악성신생물),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순으로 높았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 수는 28만827명으로 전년대비 1.8% 늘었다. 이는 1983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최대치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를 의미하는 조사망률은 549.4명으로 전년보다 1.5% 증가했다.

직전년도인 2015년 대비 연령별 사망자 수는 80세 이상(5.9%)과 60대(4.3%)에서 주로 증가했다. 80세 이상 사망자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2.5%로 10년 전에 비해 11.8%포인트 늘었다. 사망자 수 성비는 50대가 2.7배(남성 20만980명, 여성 7635명)로 가장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사망원인은 10년 전과 마찬가지로 암이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했다. 암 이외에 10대 사망원인은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폐렴, 고의적 자해(자살), 당뇨병, 만성 하기도 질환(기관지염 등), 간질환, 고혈압성질환, 운수사고 순으로, 전체 사망원인의 69.6%를 차지했다. 특히 3대 사망원인인 암,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이 차지하는 비중은 46.8%나 됐다.

남성과 여성의 사망원인 1~3위는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순으로 같았다. 다만 남성의 암 사망률은 여성에 비해 1.6배 높았다. 연령별로는 10대부터 30대까지 사망원인 1위는 자살, 40세부터는 암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암 종류별로는 폐암(35.1명), 간암(21.5명), 대장암(16.5명), 위암(16.2명), 췌장암(11.0명) 순으로 높았다. 눈에 띄는 부분은 대장암이 1983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위암을 밀어내고 세 번째로 높은 사망률을 보였다는 점이다. 통계청 측은 서구화된 식습관의 보편화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했다.

암 사망률 역시 남성(188.8명)이 여성(117.2명)보다 1.6배가량 높았다. 남성은 폐암(52.2명), 간암(31.5명), 위암(20.8명) 순으로, 여성은 폐암(18.1명), 대장암(14.6명), 간암(11.6명)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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