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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韓 순대외채권, 4474억달러…또 ‘사상 최대’

3분기 韓 순대외채권, 4474억달러…또 ‘사상 최대’

기사승인 2017. 11. 2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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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외국에서 받아야 할 채권에서 갚아야 할 채무를 뺀 ‘순대외채권’ 규모가 사상 최대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단기외채 비율도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대외지급능력 악화 우려도 나온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9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3분기말 우리나라 순대외채권은 전분기 4231억달러 대비 243억달러 늘어난 4474억달러로 집계됐다.

9월말 대외채권 역시 사상 최고치인 8565억달러였다. 3개월새 261억달러 늘었다. 대외채권에는 만기와 금리가 정해진 대출금, 증권투자, 무역신용 등이 포함된다. 만기별로는 장기채권이 141억달러, 부문별로는 보험사 등의 기타부문이 147억달러 늘면서 증가세를 이끌었다. 대외채무는 18억달러 증가한 4091억 달러다.

우리나라는 2000년부터 대외채권이 대외채무를 넘어서기 시작했다. 2013년 1854억달러에서 2014년 2538억달러로 불었고, 2015년 말에는 3245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에는 사상 처음으로 4000억달러를 돌파했다.

글로벌 시장이 불안해지면 빠져나갈 위험이 있는 단기외채(단기외채 비중)는 대외채무 중 29.3%를 차지했다. 전분기대비 0.5%포인트 늘어난 수치로, 2014년 9월 말 기록했던 29.1%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순대외금융자산은 2629억달러로 전분대비 388억달러 늘었다. 지난해 말 2785억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지속하다 올 들어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 증권투자가 지분증권의 비거래요인과 부채성증권의 거래요인을 중심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대외금융자산은 전분기대비 500억달러 증가한 1조3894억달러로 역시 사상 최고치다. 거주자의 직접투자, 증권투자가 각각 3418억달러, 3907억달러로 모두 최고치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투자한 대외금융부채는 112억달러 늘어난 1조1265억달러로, 이 역시 사상 최고치다. 외국인 직접투자가 2069억달러, 증권투자가 7153억달러로 각각 39억달러, 25억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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