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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우즈벡 신북방정책 핵심 동반자”··韓기업 천연가스 애로 해소

김동연“우즈벡 신북방정책 핵심 동반자”··韓기업 천연가스 애로 해소

기사승인 2018. 02. 1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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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즈베크 첫 경제부총리회의서 韓기업 협력 합의
외환자유화조치로 환차손 입은 중소기업 배려조치 마련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13일 우즈베크 타슈켄트에서 첫 경제부총리회의를 열고 우즈벡 압축천연가스(CNG) 사업 등에서 겪는 기업의 애로 해소와 정상회담 성과를 이행하기 위해 구체적 협력 방안에 합의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우즈벡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한국이 제기한 우즈베크 수르길 가스개발사업과 지능형 미터기사업, CNG사업에서 한국 기업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이른 시일 내 해결 방안을 마련키로 약속했다. 작년 9월 외환자유화 조치에 따라 환차손을 입은 한국 중소기업을 위해서도 별도의 배려 조치가 강구된다.

양국은 또 한국이 우즈베크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 향후 3년간 5억 달러 규모의 차관을 지원하기로 한 작년 11월 정상회담 성과를 이행하기 위해 구체적 협력방안을 마련했다. 한국 정부는 우즈베크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과 국가전자무역플랫폼 구축, 희소금속센터 설립을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국립의료복합단지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마스터플랜 수립에 착수하는 한편, 국립아동병원 건설을 위한 기술지원과 인력양성을 돕기로 했다.

타슈켄트 국제공항 신여객터미널과 관련해서는 MOU를 맺고 건설일정을 합의하고, 스마트 세이프 시티 조성을 위한 공동세미나를 열기로 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이날 개회사에서 “한국 정부가 한반도를 넘어 유라시아 대륙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북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우즈베크는 핵심적인 동반자로 이번 회의를 통해 한층 더 높은 협력관계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의는 한국과 우즈베크 재무장관회의를 경제부총리회의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한 후 처음 열린 것으로 연내 문재인 대통령의 우즈베크 방문에 대비해 사전 의제를 조율하는 성격의 회의였다. 양국은 내년 상반기 중 서울에서 제2차 부총리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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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압둘라 아리포프 우즈베크 총리=기재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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