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백운규 산업장관 “GM문제, 높은 임금문제 등 노사정 주축돼 토론해야”

백운규 산업장관 “GM문제, 높은 임금문제 등 노사정 주축돼 토론해야”

기사승인 2018. 02. 20. 09:0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GM 철수 사태 해법에 대해 “멕시코보다 높은 임금문제와 노동생산성 등에 관해 노사정이 주축이 돼 숙의하고 토론하는 장이 열려야 한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19일 세종시내 식당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만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자동차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한쪽에서만 나올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전체적인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노사정이 한번 가동돼 허심탄회하게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 장관의 발언은 프랑스 르노의 스페인 바야돌리드 공장사례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2009년 인건비가 비싼 스페인 공장 폐쇄를 검토했던 르노는 노조가 스스로 임금동결과 초과근무수당을 양보하는데 합의하면서 회사를 존치하기로 합의했다. 인건비가 줄면서 해당 공장에 대한 투자가 시작됐고 지난해 발표된 ‘2016년 하버 리포트’를 통해 전 세계 148개 공장 가운데 생산성 1위 공장으로 선정됐다.

백 장관은 “베리 앵글 GM해외사업부문 사장이 전체적인 장기플랜을 가져오면 만나서 함께 미래로 가는 이야기를 해볼 수 있다”며 “GM은 이윤이 우선이 될 것이고, 우리는 국익을 우선하는 측면에서 만나겠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또 “FTA 협상테이블에 GM문제 자체가 메뉴로 올라올 수는 없지만, 자동차 전반사업에 대해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백 장관은 한국 철강을 제재하는 무역확장법 232조 대응에 대해선 “WTO 제소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도 개척하고, 새로운 소재에 대한 철강 고부가가치화 소재개발이 필요하다”면서 “포스코는 철강 이외에도 에너지 재료연구를 많이 하고 있는데 혁신시장을 개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백 장관은 “여기서 끝은 아닐거라고 생각한다”며 “다른 전선을 넓혀나갈 수밖에 없어 국제적인 미국 보호무역주의 맞서서 우리 수출 전략도 많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전수출에 관련해선 아랍에리미트(UAE)와 공동으로 해외원전 수주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백 장관은 “리스크 관리차원에서 무어사이드 영국 원전도 UAE측에 공동진출을 권유하고 있다”며 “칼둔 UAE 행정청장과 얘기하고 있고, 진출전략과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에 대해 실무자간 협의가 맞으면 사우디아라비아 진출도 같이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23일 출국해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를 방문할 계획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