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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조선소 중단에 전북취업자 급감…GM폐쇄시 전북 휘청

현대중 조선소 중단에 전북취업자 급감…GM폐쇄시 전북 휘청

기사승인 2018. 02. 2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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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지역경제동향 발표
사드에 제주도 음식·숙박업 휘청
군산 내 현대중공업 조선소 폐쇄 등의 여파로 작년 전북 지역 취업자가 2만명 가량 감소했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2017년 전북 취업자 수는 2016년 보다 1만9700명 줄었다.

2016년에는 취업자 수가 전년보다 1만8000명 늘었는데, 작년에는 전국에서 취업자 수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전북 취업자 수 감소에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작년 7월 문을 닫은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제네럴모터스(GM)는 한국GM 군산공장을 올해 5월 말까지 폐쇄하기로 해 계획이 현실화되면 전북 고용시장엔 더 큰 충격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북의 작년 취업자 수 감소에는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이 큰 영향을 미쳤고 GM 군산공장에서 생산 물량을 줄인 것도 조금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산공장을 폐쇄하면 협력업체 등 관련 산업 종사자까지 포함해 1만명 이상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작년에는 자동차·조선의 부진으로 전북 외에도 관련 산업이 있는 지역 내 경제 지표가 부진했다. 부산, 울산, 경남의 광공업 생산은 2016년보다 각각 6.1%, 3.9%, 1.1% 감소했다.

반면 반도체와 석유 정제품, 화학제품의 생산이 늘면서 해당 지역 지표는 좋았다. 반도체 석유정제·화학제품 호조로 충남, 충북은 광공업 생산이 11.8%, 4.0% 신장했다. 수출에서는 반도체와 석유 정제품, 화학제품의 실적이 좋았다. 이에 따라 경기와 충북이 각각 26.7%, 25.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를 둘러싼 한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영향도 나타났다. 제주도의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2015년과 2016년에는 전년보다 각각 6.4%, 6.9% 증가했으나, 2017년에는 증가율이 2.7%로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제주도의 서비스업 중 음식·숙박업 생산은 지난해 2.7% 감소하는 등 관광객과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생산이 부진한 것으로 통계청은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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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조선소 폐쇄 등의 여파로 작년 전북 지역 취업자가 2만명 가량 감소한 가운데 GM이 군산공장 폐쇄를 예고해 전북지역의 고용시장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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