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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오를 때 팔자”…6월 외화예금 역대 최대폭 감소

“달러 오를 때 팔자”…6월 외화예금 역대 최대폭 감소

기사승인 2018. 07. 1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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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거주자 외화예금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 기업 등이 보유한 국내 외화예금을 뜻한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18년 6월 말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676억2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71억7000만달러 줄었다. 6월 감소 폭은 한은이 2012년 6월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크다.

외화예금이 대폭 줄어든 것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 예금이 감소한 탓이다.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상승하며 수출기업의 현물환 매도 증가 등으로 달러 예금이 크게 줄었다. 실제로 6월 말 원·달러 환율은 1115원으로, 한 달 전 1078원보다 37원이나 올랐다.

이에 따라 달러화 예금은 58억9000만달러 감소한 566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원화 약세는 엔화·유로화 예금 감소로도 이어졌다. 엔화 예금은 4억9000만달러 줄어든 44억3000만달러, 유로화 예금은 3억4000만달러 감소한 36억1000만달러였다.

주체별로 보면 기업예금(533억5000만달러)이 64억6000만달러 줄었다. 개인예금(142억7000만달러)은 7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573억3000만달러)과 외국은행의 국내 지점(102억9000만달러)에서 외화예금이 각각 63억7000만달러, 8억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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