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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환율시황]연휴 전 달러 매도+무역분쟁 우려 완화…환율 하락

[주간환율시황]연휴 전 달러 매도+무역분쟁 우려 완화…환율 하락

기사승인 2018. 09. 2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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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연중 최저치 경신<YONHAP NO-2978>
/제공 = 연합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들의 결제 등을 위한 달러 매도(네고) 물량이 쏟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여기에다 글로벌 무역분쟁 우려도 희석된 영향도 더해졌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한 주(17~21일) 동안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1126.6원에 시작해 1115.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수출업체들이 연휴 전 달러화 매도 물량을 내보내면서 주 후반 들어 원·달러 환율 낙폭이 커졌다. 아울러 미국과 중국의 대화 기대와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미달러가 주요 통화 대비 하락한 영향도 있다.

한 때 미국과 중국의 상호 관세 부과 이후 중국이 이달 말로 예상됐던 고위급 무역회담을 취소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리커창 총리의 유화적 발언에 이어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도 “미국이 성의와 신의를 갖고 신뢰를 주는 방식으로 무역 문제를 적절히 해결해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무역분쟁 우려를 불식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중국과 협상이 될 것”이라고 발언해 중국과의 대화 기대가 글로벌 시장에서 확산됐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도 양호하다는 평가다.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전 주보다 3000명 감소한 20만1000명을 기록하며 49년 만에 최저치 행진을 이어갔다. 9월 필라델피아연은 제조업 지수는 전월 11.9에서 22.9로 대폭 개선되며 이들 지표 호조로 미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백 삼성선물 선임 연구원은 “무역긴장 완화와 지표 호조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로 달러지수는 크게 하락했다”며 “현지시간으로 오는 25~26일로 예정된 9월 FOMC에서의 금리인상은 예정된 데다가 과거 한·미 금리역전 기간의 환율 흐름을 참고하면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미국이 금리를 현행 1.75~2.00%에서 25bp(1bp=0.01%포인트) 올린 2.00~2.25%로 결정할 것으로 예견돼 있다. 그렇게 되면 현행 우리나라 기준금리 1.50%와의 역전차는 상단 기준으로 0.50%포인트에서 0.75%포인트로 확대되는 셈이다.

장 연구원은 “2006~2007년 한·미 금리 역전기간에 미국금리 인상은 글로벌 경기 호조의 선행지표로 받아들여져 오히려 환율은 하락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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