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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印尼 법인설립 초읽기…김도진 행장 11~13일 출장길

기업은행, 印尼 법인설립 초읽기…김도진 행장 11~13일 출장길

기사승인 2018. 11. 1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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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금융당국 대주주 적격성 심사 인터뷰 진행
IBK 기업은행 김도진 행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IBK기업은행의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 설립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김도진 기업은행장이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 인수의 마지막 관문을 넘기 위해 출장길에 나서면서다. 김 행장은 이번 출장에서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게 된다. 심사 결과가 나오면 기업은행의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 설립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행장은 지난 11일부터 금융감독청(OJK)으로부터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기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 인터뷰를 진행했다.

기업은행은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을 위해 현지 은행 2곳을 인수하기로 한 바 있다. 우선 지난해 11월 아그리스(Agris) 은행과, 지난 2월에는 미트라니아가(Mitraniaga) 은행과 조건부 주식인수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감독당국의 승인을 전제로 한 주식인수계약인 만큼 이번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따라 해당 은행 인수 여부가 결정된다는 것이 기업은행 측의 설명이다.

사실상 이번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기업은행의 현지 법인 설립의 마지막 관문인 셈이다. 인도네시아 현지 규정에 따르면 외국계 은행이 소유할 수 있는 현지 은행의 지분은 최대 40%다. 이를 초과하기 위해서는 2개 이상의 현지 은행을 인수해야 한다. 1개의 은행만 인수할 경우 경영권을 행사하기 어렵기 때문에 2개 이상의 은행을 인수해야 한다.

기업은행은 현지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게 되면 아그리스 은행과 미트라니아가 은행의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그리스 은행은 현지에서 23개 영업망을 가진 외환거래 라이선스 보유 금융회사고, 미트라니아가 은행은 13개의 지점망을 보유한 자카르타 소재 소형 상장은행이다. 기업은행은 2개 은행을 인수하면서 고객과 네크워크 면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아그리스 은행과 미트라니아가 은행 인수를 하기 위해서는 현지 금융감독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아야 한다”면서 “이번 인터뷰 결과에 따라 향후 현지 법인 설립 추진 일정이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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