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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새로운 코픽스’ 도입…대출금리 0.27%p 낮아진다

7월부터 ‘새로운 코픽스’ 도입…대출금리 0.27%p 낮아진다

기사승인 2019. 01. 2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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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은행권 대출금리 산정체계 개선방안' 발표
현재보다 0.27%포인트(p) 낮아진 새로운 잔액기준 코픽스(COFIX)가 오는 7월부터 도입된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행연합회·금융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은행권 대출금리 산정체계 개선방안’을 22일 발표했다.

현재 코픽스 금리는 8개 시중은행이 시장에서 조달하는 정기 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기업어음(CD), 환매조건부채권(RP), 표지어음매출, 금융채 등 8개 상품 자금의 평균 비용을 산정하고 있다.

은행들은 코픽스 금리를 변동금리 가계대출의 기준금리로 활용하고 있다. 여기에 가산금리를 더해 최종 금리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금융당국은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에 기존에 반영하지 않던 요구불 예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결제성 자금과 정부·한은 차입금 등을 반영해 잔액기준 코픽스를 산정하도록 했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잔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현재보다 0.27%p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새로운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는 시스템을 구축한 이후 7월부터 도입, 신규 대출자부터 적용된다. 기존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는 기존 대출계약자를 위해 새로운 코픽스와 병행해 산출 및 공시하기로 했다.

기존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로 대출을 받은 경우 3년이 경과하면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새로운 잔액 코픽스 금리로 전환이 가능하다.

변동금리 대출의 중도상환 수수료는 4월부터 최대 0.3%p 인하하기로 했다. 담보대출은 0.2~0.3%p를, 신용대출은 0.1~0.1%p 인하될 전망이다.

다만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에는 결제성 자금이나 정부·한은 차입금 등을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에 이를 반영할 경우 금리 변동 폭이 커져 기준금리 지표의 중요한 가치 중 하나인 신뢰성과 안정성이 상실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변동금리 대출의 기준이 되는 기준금리의 하나인 코픽스와 가산금리 산정의 합리성을 제고함으로써 은행의 대출금리 산정·부과가 이해 가능하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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