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백령도 바다에 점박이물범 쉼터 만든다

백령도 바다에 점박이물범 쉼터 만든다

기사승인 2019. 04. 25. 11:4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해수부, 25일 인공쉼터 조성 기념 점박이물범 보호 다짐대회 개최
점박1
점박2
해수부 제공
백령도 바다에 점박이물범을 위한 인공쉼터가 만들어졌다.

25일 해양수산부는 점박이물범 인공쉼터 조성을 기념해 백령도 고봉포항에서 민·관·군 다짐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점박이물범 인공쉼터 조성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해수부 장관 표창을 수여하고, 점박이물범이 잘 서식할 수 있도록 먹이자원을 방류할 계획이다.

점박이물범은 겨울철 중국 보하이만·랴오둥만 유빙 위에서 새끼를 낳고, 봄에 남하를 시작해 산둥반도와 백령도에서 여름을 지내는 해양포유류이다.

해수부가 2007년 지정한 보호대상해양생물이자 천연기념물 제331호, 멸종위기야생동물 II급으로 지정돼 있다. 국내에서는 점점 개체수가 줄어 보호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점박이물범은 지난 1930년대 약 8000마리에서 1980년대 약 2300마리, 2000년대에는 1000마리 미만에 그쳤다.

점박이물범은 체온조절, 호흡, 체력 회복 등을 위해 주기적으로 물 밖에 나와 바위 등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그동안 백령도 바다에서 휴식공간으로 활용되던 물범바위는 자리가 좁아 물범들이 자리다툼을 벌이는 등 휴식을 취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해수부는 선착장 등 다양한 인공시설을 물범 휴식공간으로 활용하는 해외 사례에 착안해 작년 9월부터 11월까지 백령도 인근 하늬바다에 섬 형태의 인공쉼터를 조성했다.

송명달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점박이물범 인공쉼터 조성을 시작으로 인간과 해양생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모범사례가 전국적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