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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포켓몬·도라에몽’ 캐릭터 마케팅 힘쓰는 어린이 음료시장

‘뽀로로·포켓몬·도라에몽’ 캐릭터 마케팅 힘쓰는 어린이 음료시장

기사승인 2017. 01. 1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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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음료 시장이 ‘뽀로로’ ‘포켓몬스터’ ‘도라에몽’ 등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으로 경쟁하며 활기를 띠고 있다.

16일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국내 어린이 음료 시장은 2011년 523억원에서 2013년 610억원, 2015년 780억원, 지난해 800억원으로 수년 새 크게 성장했다. 시장 점유율은 팔도가 40.8%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정관장(18.1%)·해태htb(9.3%)·웅진식품(7.5%)이 뒤를 잇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캐릭터와 협업한 제품을 선보이는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다.

팔도는 이달 초 ‘뽀롱뽀롱 초코롱’을 출시하며, 동서식품 ‘제티’와 남양유업 ‘초코에몽’이 양분하고 있는 어린이 초코음료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뽀롱뽀롱 초코롱은 부드럽고 진한 초콜릿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제품으로, 뽀로로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워 친근감을 더했다. 앞서 팔도는 2007년 4월 ‘뽀로로 음료’를 처음 출시한 이후 ‘뽀로로 보리차’ ‘뽀로로 비타쏙쏙’ ‘뽀로로 홍삼쏙쏙’ ‘뽀로로 망고·멜론’ ‘뽀로로 비타플러스’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인 바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샘플링 활동과 판촉행사를 통해 뽀롱뽀롱 초코롱 제품의 우위성을 알리고, 앞으로도 뽀로로 시리즈를 맛과 건강을 동시에 생각하는 어린이 음료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달 말 포켓몬스터 캐릭터를 활용한 ‘포켓몬 음료’를 출시했다.

포켓몬 음료는 달콤한 혼합과즙과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필수 영양소가 함유된 어린이 음료다. 오렌지과즙 7%와 망고과즙 3%에 비타민C, 식이섬유가 들어있는 ‘포켓몬 오렌지·망고’와 포도과즙 7%와 사과과즙 3%에 칼슘, 식이섬유를 함유한 ‘포켓몬 포도·사과’ 2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라벨에는 각각 오렌지·포도를 연상시키는 주황·보라색 배경에 포켓몬의 인기 캐릭터인 ‘피카츄’ ‘파이리’ ‘꼬부기’ ‘이상해씨’ 등을 넣어 친숙함을 더했다.

일동후디스 역시 지난해 11월 포켓몬 캐릭터를 더한 프리미엄 가공우유 ‘후디스 포켓몬 초코’를 선보였다.

포켓몬스터의 인기 캐릭터가 그려진 이 제품에는 천연폴리페놀과 칼슘·비타민 A·C·E·D3 등 필수영양성분이 함유된 것이 특징이며,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 100만 개를 돌파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밖에도 남양유업은 도라에몽을 활용해 ‘우리아이 홍삼’ ‘초코에몽’ ‘딸기에몽’ ‘사과에몽’ 등 캐릭터 음료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으며, 성인들에게도 반응이 좋아 어린이 음료뿐만 아니라 일반 음료로까지 도라에몽 캐릭터 사용을 확대한 상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기 캐릭터를 제품에 활용할 경우 인지도에 의한 홍보 효과를 누리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우유나 채소·과일 주스, 홍삼 주스 등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있는 아이들도 친근한 캐릭터를 통해 음료를 보다 편하게 접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캐릭터 제품을 좋아하는 성인, 이른바 ‘키덜트(kid와 adult를 합친 신조어)’족이 늘어나고 있어 이 같은 캐릭터 협업 음료들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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