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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사의 주범 부정맥 환절기 각별히 주의해야

돌연사의 주범 부정맥 환절기 각별히 주의해야

기사승인 2017. 02. 2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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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맥증상-01
봄을 시샘하는 날씨의 변덕스러움, 환절기 일교차는 건강에 무리를 준다. 특히 심혈관계 질환이 있다면 더욱 부담스러운 시기다. 지난 겨울 세상과 등진 세계적 유명인 모두 심장마비가 사망 원인이었다. 겨울을 넘기면서 동네 어르신들이 세상을 떠나는 것도 심혈관계 질환 영향이 크다. 돌연사의 90%는 부정맥이 원인이다.

◇ 중풍·급사 부르는 부정맥
맥박이 규칙적인 박동에서 벗어나 불규칙적으로 박동하는 것이 부정맥이다. 정상맥박은 분당 60~100회다. 이보다 빠르면 빈맥, 느리면 서맥이다. 빠르면서도 불규칙한 것을 심방세동으로 구분한다. 심방세동은 뇌졸중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상적으로는 심방의 동방결절에서 심장이 뛰라는 지시를 내리고 이에 따라 심장이 순차적으로 박동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정상적인 박동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부정맥은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되는 간단한 부정맥에서부터 전극도자 절제술로 조치가 가능한 부정맥, 심장마비를 초래할 수 있는 치명적인 부정맥 등 종류와 원인은 매우 다양한 특징이 있다. 부정맥 증상은 종류와 환자의 심장질환 정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경미한 가슴 두근거림, 흉통으로부터 실신과 돌연사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이정명 경희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23일 “많은 환자가 부정맥이 있다는 것만 알고 지내는데 정확한 진단명을 알고 있어야 한다”며 “증상이 비슷하더라도 심방세동은 중풍 위험성을 5배 정도 높이고, 심실세동과 같은 부정맥은 바로 급사로 이어질 만큼 위험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규칙적이고 건강 식단 유지 노력

부정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술·담배·과로·스트레스 등을 줄이고 규칙적이고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된다. 적당한 유산소 운동을 통해 심장을 튼튼히 하는 것이 좋다. 갑작스런 두근거림이 있다면, 증상이 나아지길 기다리지 말고 바로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예방만으로 부정맥을 막을 수 없다. 일단 부정맥으로 진단받게 되면 종류와 증상에 따라 다양한 치료방법이 적용된다. 빈맥 중에서도 발작성상심실성 빈맥은 고주파 전극도자절제술로 완치할 수 있다. 시술 시간은 1~2시간으로 짧다.

부정맥 중 가장 흔하고, 중풍 확률을 5배 이상 높이는 심방세동은 항응고제로 예방 할 수 있다. 환자상태에 따라 항부정맥 약제 및 고주파 전극도자절제술로 정상맥을 유지할 수 있지만 경우에 따라 정상맥으로 전환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이 경우 맥박이 너무 빨라지지만 않도록 조절하면서 지낼 수도 있다.

심실빈맥이나 심실세동과 같은 부정맥이 발견됐을 경우 심박동기와 유사하게 생긴 삽입형 제세동기를 피하에 삽입하면, 이 기계가 심장박동을 계속 모니터하고 있다가 심실세동으로 급사가 발생하면 바로 전기충격을 가해서 정상맥으로 돌려서 소생시켜 줄 수 있다.

이 교수는 “부정맥은 갑작스럽게 발생했다가 갑작스럽게 사라지며, 증상이 없을 때는 심전도 검사 상 정상인 경우가 매우 흔해 증상이 있을 때 바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심방세동과 같은 부정맥은 증상이 없기도 하고, 나타났다가 바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 24시간 심전도 모니터링 검사 및 정기적 검진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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