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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대통령 한방주치의 “대통령 몸 보하는 한약 처방해 드리고 싶다”

김성수 대통령 한방주치의 “대통령 몸 보하는 한약 처방해 드리고 싶다”

기사승인 2017. 06. 0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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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한방병원장 1
“문재인 대통령의 몸을 보하는 한약(탕재)을 처방해 드리겠다.”

김성수 경희대학교한방병원 병원장이 1일 오후 청와대 방문을 시작으로, 대통령 한방주치의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 김 주치의는 인터뷰에서 “대통령 선거와 취임 후 국정운영으로 몸이 많이 상하셨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우선 ‘완제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시설을 갖춘 병원 제약실에서 마련한 한약재로 몸을 보할 수 있는 한약을 만들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 주치의는 지난달 26일 대통령 한방주치의로 위촉됐다. 김 주치의는 관절질환 및 (중풍)마비재활의 한방치료 권위자다. 1975년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경희대한방병원 진료부장, 교육부장, 동서의학연구소 연구부소장, 14대 한방병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17대 한방병원장,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재활의학과 주임교수로 활동 중이다.

송인성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양방)와 함께 문 대통령의 주치의로 임기를 시작한 그는 한약과 침술을 기본으로, 한방이 강점이 있는 예방의학적 차원에서 문 대통령과 가족들의 건강을 챙기겠다고 했다. 김 주치의는 “한의학계 대표로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한의학적 입장에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대통령의 건강은 개인의 건강이 아닌 국가안보와 직결되기에 절차대로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위해 양방주치의와 수시로 소통하며 검증된 정보와 설명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사실 대통령 한방주치의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한의학 육성 차원에서 신설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출범 후 3년 동안은 임명되지 못하다 임기 후반 가까스로 부활했다. 박근혜 정부도 한방주치의를 위촉했지만 비선진료 농단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김 주치의는 “모든 진료는 의무실장 참석 하에 양방주치의와의 협력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며 “비선진료 같은 것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주치의는 이날부터 격주로 청와대를 방문한다. 김 주치의는 “대통령께서 워낙 열성적으로 국정을 챙기시느라 시간 맞추기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 “국정운영에 누가 되지 않도록 대통령 업무가 종료되는 오후에 진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주치의는 “경희대한방병원에만 13개과가 있을 만큼 한방도 세분화·전문화되는 추세를 감안해 현재 2명 수준인 한방자문의 수를 5명 정도로 늘려달라고 청와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우선 문재인 정부의 대통합·탕평 정신에 맞춰 수도권 대학한방병원장을 자문의로 추천했다.

김 주치의는 병원장으로서의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외래진료도 현행대로 볼 예정이다. 의료 블루오션 창출을 위해 얼마전 비만센터를 개소한 데 이어 피부모발센터와 여성의학센터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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