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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나들이 시즌…대형공원 인근 아파트 ‘눈길’

봄 나들이 시즌…대형공원 인근 아파트 ‘눈길’

기사승인 2018. 03. 2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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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을 맞아 대형공원 인근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데다 대형공원 인근 아파트는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여가생활을 쉽게 즐길 수 있어 주거만족도가 높다.

24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5년 미래 주택시장 트렌드’ 설문조사에서 참여자 1020명이 주택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는 것은 쾌적성(35%)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주거환경의 쾌적성으로 가져다 주는 공원과 가까울수록 가격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에 위치한 ‘답십리 청솔우성’(2000년 3월 입주) 전용 84㎡ 시세는 현재(3월) 4억 9000만원으로 지난해 동월(4억 4000만원)대비 11.36%가량 올랐다. 이 단지는 바로 옆에 답십리 공원과 배봉산 근린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반면 이들 공원과 거리가 있는 ‘답십리 한화’(2001년 9월 입주) 전용 84㎡는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 역세권 임에도 같은 기간 5.59%(4억 2000만원→4억 4500만원)가량 오르는데 그쳤다.

이는 지방에서도 마찬가지다. 세종시 1-1생활권에 위치한 ‘세종 한양수자인 에듀그린’(2015년 2월 입주)은 32만㎡ 규모의 고운뜰공원과 맞닿아 있다. 이 단지의 전용 84㎡는 1년간 4.91%(3억 500만원→3억 2000만원) 상승했다. 이에 비해 고운뜰공원과 상대적으로 거리가 떨어진 ‘중흥S-클래스4차 에듀힐스’(2015년 10월 입주) 전용 84㎡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공원 인근 아파트의 인기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시장이 삶의 질을 중시하는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공원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들 아파트는 조망권을 갖춰 탁 트인 개방감을 얻을 수 있는데다 공원 내에 조성된 다양한 체육시설 이용도 수월해 여가생활을 즐기기에도 좋다.

분양시장에서 공원 인근 아파트의 인기는 실제로 남다르다. 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7월 서울 강동구 상일동 일대에서 분양한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는 단지 바로 옆에 명일근린공원이 위치한 공세권 아파트로, 총 54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 2734건이 접수돼 평균 23.58대 1의 경쟁률로 전 가구 1순위 마감됐다.

이렇다 보니 분양성수기인 봄에 대형공원 인근 아파트에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은 5월, 수원 대유평지구(구 KT&G부지)에서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를 공급할 예정이다. 주거 및 상업, 교통, 업무, 문화, 교육 등을 연계 개발하는 대규모 주거상업복합단지로 조성되는 것이 특징으로 전용면적 59~149㎡ 아파트 14개동, 2355가구 규모이다. 대유평지구 안에 단지와 연계되어 조성될 예정인 공원과 사업지 옆에는 2만2860㎡ 면적의 숙지공원도 인접해 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태영건설·한림건설)은 4월 초 세종시 6-4생활권 L1, M1블록에서 ‘세종 마스터힐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66개동, 전용면적 59~120㎡의 총 31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세종시의 녹지율은 국내 도시 중 최고 수준인 52%로 설계된 친환경 도시로, 61만7012㎡ 규모의 오가낭뜰 근린공원과 16만1979㎡ 규모의 기쁨뜰 근린공원이 단지 가까이에 있어 자연과 어우러져 운동과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두산건설은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일대에 들어서는 ‘남양주 두산위브 트레지움’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최고), 13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620가구 규모로 이중 52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 바로 뒤에 송라산이 맞닿아 있으며 천마산 군립공원이 근거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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