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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서울시 발달장애인 수영대회 개최…“모두 하나되는 축제의 장”

제5회 서울시 발달장애인 수영대회 개최…“모두 하나되는 축제의 장”

기사승인 2018. 06. 2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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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수영대회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마포푸르메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18 제5회 서울시 발달장애인 수영대회’ 참가 선수들이 수영을 하고 있다. /김지환 기자
‘2018 제5회 서울시 발달장애인 수영대회’가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마포푸르메스포센터 수영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대회에는 참가 선수, 학부모, 지도 교사, 대회 관계자 등을 포함해 300여명이 참석했다.

조영수 마포푸르메스포츠센터장은 개회선언과 함께 “오늘 어머니, 아버지, 선생님, 참가자 모두 즐거운 하루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는 “4년 전 지역 주민들에게 (장애 어린이 중심 재활병원·운동시설 등 복합 건물 건립) 설명회를 진행하면서 ‘여기에 지을 수 없다’며 멱살 잡히며 원성을 들었던 적이 있었는데 결국 이렇게 좋은 건물이 건립돼 지역민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됐다”며 “정말 포기하지 않고 한 발씩 걷다 보면 가능성 있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즐거운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내빈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우종순 아시아투데이 대표이사는 “발달장애인 수영대회는 수영을 통해 건강한 체력과 건강한 정신을 가질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데 의미가 있다. 성적이나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닌 참가하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즐겁고 행복한 축제”라며 “이 대회가 모든 서울시민이 함께 하는 대표적인 장애인 생활체육 행사로 계속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발달 장애인 수영대회는 매회 인사를 드릴 정도로 애정을 가지고 있는 대회”라며 “누가 더 빨리 들어오는 것에 상관없이 끊임없이 도전해 나가는 선수 모두가 우승자이며 챔피언”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어 “우리사회도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고 누구나 행복할 수 있는 그런 서울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선거 때 발달장애인을 위한 공약집을 따로 만들기도 했다. 아직 발달장애인 참정권 행사가 미흡한 부분이 있는데 앞으로 더 많이 노력할 것이며 오늘 좋은 경기 펼치길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종로장애인복지관 발달장애인 난타 팀인 ‘소통’의 축하 공연도 진행됐다. 이들은 흥겨운 국악 리듬에 맞춰 참가자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활발한 연주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백 상임이사는 “연주를 선보인 이들이 3년 전부터 연습을 했는데 처음에는 하기 싫다고 울기도 하고 북채를 던지기도 했는데 지금 이렇게 연주를 매우 잘한다”며 “모두 마음을 열고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발달 장애인들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함께할 수 있는 확신을 가질 것이다. 그게 우리 사회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글로벌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와 서울시가 주최하고 마포푸르메스포츠센터 주관, 강원랜드 협찬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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