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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코너 맥그리거 아닌 하빕 손을 든 정찬성과 이미지의 함정

UFC 코너 맥그리거 아닌 하빕 손을 든 정찬성과 이미지의 함정

기사승인 2018. 09. 2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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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리거 인스타그램
UFC 코너 맥그리거가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맥그리거 인스타그램
UFC 흥행의 새 지평을 열 코너 맥그리거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세기 대결이 점차 다가오면서 유명 파이터들의 예상도 봇물 터지듯 쏟아진다. 대부분의 전문과와 마찬가지로 하빕의 우세를 점치는 선수들이 많고 코리언 좀비 정찬성도 예외는 아니었다.

UFC에서 잔뼈가 굵은 정찬성은 최근 가진 미디어데이에서 “레슬링의 강점이 큰 하빕이 이길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어 “맥그리거는 타격이 앞서지만 이번 경기만큼은 하빕이 우세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정찬성의 전망은 거의 80~90%의 비율로 다른 사람들과 일치한다. 하빕이 강력한 파워에서 뿜어져 나오는 레슬링으로 맥그리거를 눕힌 뒤 그라운드에서 손쉽게 그를 제압해나갈 것이라는 시나리오는 일반적이다.

여기에 또 하나 간과 못할 것이 해당 선수가 가진 이미지다. 하빕은 26전 전승의 파이터로 아직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누구라도 지는 모습을 상상하기 힘들다. 반면 맥그리거는 하빕보다 한참 아래로 평가되는 네이트 디아즈에게 지난 2016년 3월 네이키드 초크 패를 당했다.

일단 맥그리거가 그라운드로 끌려갈 가능성이 높고 끌려간다면 디아즈에게 당했듯 하빕에게도 못 버틸 거라는 예상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이미지의 함정일 수 있다. 하빕에게 반드시 생애 첫 KO패를 안기겠다는 맥그리거는 하체를 강화하는 도로 사이클 특훈에 열중하고 있다. 또 테이크다운을 들어올 때 하빕의 빈틈을 간파하고 적절한 타이밍에 한방을 먹이겠다는 복안이다.

한방 펀치 혹은 니킥으로 하빕의 강점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것으로 맥그리거 계산대로 경기가 흘러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타격전 흐름으로 상대를 끌고 들어와야 하는 숙제는 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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