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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미 국무 “터키 제재조치 곧 해제할 것”

폼페이오 미 국무 “터키 제재조치 곧 해제할 것”

기사승인 2018. 10. 18.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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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보도 "브런슨 목사 직접 연관 제재 가운데 일부 곧 해제 결정"
트럼프 대통령, 브런슨 목사 석방 후 "미·터키 좋은 관계 대단한 발걸음"
브런슨 목사 백악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7일 터키에 장기 구금됐다가 풀려난 미국인 앤드루 브런슨 목사 사건과 관련, 미국 정부가 터키에 부과했던 제재조치를 곧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3일 오후(현지시간) 석방된 브런슨 목사를 백악관 집무실 오벌 오피스에서 만나고 있는 모습.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게 감사하다면서 “이번 조치는 미국과 터키 간에 가장 좋은 관계로 가는 데 있어 대단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하다./사진=워싱턴 D.C. UPI=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7일 터키에 장기 구금됐다가 풀려난 미국인 앤드루 브런슨 목사 사건과 관련, 미국 정부가 터키에 부과했던 제재조치를 곧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실종 사건 현장인 터키를 방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등과 회담한 뒤 미국 워싱턴 D.C.로 돌아가는 도중 항공기 연료 주유를 위해 벨기에 브뤼셀에 기착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조만간 브런슨 목사와 직접 연관돼 부과했던 제재 가운데 일부를 곧 해제하는 결정을 할 것”이라면서 “이제 그러한 제재를 제거하는 논리적 근거가 생겼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 8월 브런슨 목사의 즉각적 석방을 촉구하며 터키 법무장관과 내무장관을 대상으로 제재에 나선 데 이어 터키산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2배로 인상했으며, 그 여파로 터키 리라화가 폭락 사태를 맞았다.

브런슨 목사는 터키 정부가 테러단체로 규정한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 세력과 쿠르드 무장조직을 지원한 혐의와 간첩 혐의로 지난 2016년 10월 투옥된 뒤 기소됐다.

이후 터키 이즈미르 법원은 12일 브런슨 목사의 선고 공판에서 브런슨 목사가 가택연금 기간을 포함해 24개월간 성실하게 복역한 점을 고려해 가택연금과 여행금지 명령을 모두 해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날 브런슨 목사를 백악관 집무실 오벌 오피스에서 만난 자리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게 감사하다면서 “이번 조치는 미국과 터키 간에 가장 좋은 관계로 가는 데 있어 대단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도 브런슨 목사의 석방에 대해 “에르도안 대통령과 그의 협력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을 대표해 감사한다”며 “이는 곧 미국과 터키 간의 좋은, 아마도 매우 좋은 관계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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