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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오늘 프란치스코 교황 단독 접견…방북 요청 메시지 전달

문대통령, 오늘 프란치스코 교황 단독 접견…방북 요청 메시지 전달

기사승인 2018. 10. 18.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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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 연설하는 문재인 대통령
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현지시간)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이 집전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에 참석한 후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연합
이탈리아와 교황청(바티칸시티)을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정오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교황과의 단독면담에서 교황을 북한으로 초청하겠다고 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뜻을 전달한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 대통령에게 이 같은 뜻을 교황에게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었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 화해에 대해 지지 메시지를 밝혀온 만큼 김 위원장의 방북요청과 문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 어떤 입장일 밝힐지 세계적으로 주목되고 있다.

과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지난 2000년 당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평양에 초청했으나 결국 실현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앞서 17일 저녁(현지시간)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교황청의 국무총리 격인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이 집전하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미사 직후 한 특별연설에서 “오늘 올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는 남북한 국민과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인 모두의 가슴에 희망의 메아리로 울려 퍼질 것”이라며 “우리는 기필코 평화를 이루고 분단을 극복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 내외는 파롤린 국무원장과 만찬을 진행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탈리아와 교황청 공식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교황과의 면담에 이어 파롤린 국무원장과 회담하고 다시 한 번 한반도 평화구상에 대한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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