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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스타가? 7억 기부하고 은퇴, 닭 기르겠다

세상에 이런 스타가? 7억 기부하고 은퇴, 닭 기르겠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기사승인 2019. 02. 1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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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독신 기수 페이위칭, 45년 예인 생활 막 내려
특이한 케이스가 아닌 한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 억만금을 가진 사람이 남의 것 하나를 빼앗아 자기 것을 100개 채우고자 하는 것이 바로 인간 세상이다. 소설 ‘삼국연의’가 출처인 사자성어에 ‘득롱망촉(得隴望蜀)’, 즉 ‘롱 지역을 얻으니 촉 땅을 얻고 싶어 한다’라는 게 있는 것은 절대 괜한 것이 아니다.

페이위칭
감동적 은퇴를 한 페이위칭./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스타가 됐다 하면 먹을 것이 지천에 깔려 있는 연예계는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물 들어왔을 때 노 젓는다는 말이 있듯 탐욕의 절정을 보여주는 케이스가 수두룩하다. 중화권 연예계라고 예외가 될 수는 없다. 탈세 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판빙빙(范冰冰·39)의 횡액만 봐도 진짜 그렇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세상에 예외 없는 법칙은 없다고 완전 반대인 경우도 드물게는 있다. 중화권 연예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12일 전언에 따르면 대만의 국민 가수로 불리는 페이위칭(費玉淸·64)은 이런 사실을 보여준 최근 모범 사례의 주인공으로 부족함이 없을 듯하다. 지난해 올해 초에는 은퇴 공연 후에 모든 것을 훌훌 털고 연예계에서 사라지겠다고 한 선언을 분명하게 지킨 것. 더구나 그는 8일의 은퇴 공연 수익금 2000만 대만달러(7억2000만 원)도 조건없이 기부를 하고 조용히 대중의 곁을 떠났다.

더욱 감동적인 것은 그의 은퇴 멘트가 아닌가 싶다. “앞으로는 닭이나 기르면서 조용히 살겠다”고 한 것. 혹자는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고 할지 모른다. 그러나 조용히 살다 가겠다는 젊었을 때의 신조를 지키기 위해 평생 독신으로 살아온 그의 지금까지의 생활 자세를 보면 전혀 그렇지 않을 것 같다.

페이전링
페이위칭의 누나 페이전링./제공=바이두…
원래 본명이 장옌팅(張彦亭)인 그는 연예인 집안에서 태어난 인물이다. 부모를 비롯해 형 장페이(張菲·68)와 누나 페이전링(費貞綾·69)이 모두 유명 연예인으로 활동했다. 누나의 경우는 젊은 시절 엄청난 인기를 뒤로 한 채 홀연히 출가, 현재 헝수(恒述)법사라는 법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녀 역시 청빈을 평생의 화두로 하고 살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가 감동적인 은퇴를 한 것은 다 까닭이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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