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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사제’ 김남길, 차원이 다른 사제 보여줬다…남다른 존재감

‘열혈사제’ 김남길, 차원이 다른 사제 보여줬다…남다른 존재감

기사승인 2019. 02. 1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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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사제 김남길

 '열혈사제' 김남길이 남다른 존재감으로 한 시간을 채웠다.


15일 첫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극본 박재범, 연출 이명우)는  다혈질 가톨릭 사제와 바보 형사가 살인 사건으로 만나 어영부영 공조 수사를 시작하는 익스트림 코믹 수사극이다. 


김남길은 신부답지 않은 까칠함과 깡으로 무장한 가톨릭 사제 김해일을 연기했다. 앞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사제' 캐릭터의 탄생을 알리며 기대감을 한껏 모았던 터.


이날 첫 방송에서는 해일(김남길)이 나쁜 짓을 일삼는 인간들을 다스려주며(?) 또 사고를 치고 말았다. 유치장에서 풀려나는 대신 반강제로 마을을 떠나 구담성당으로 가게 된 해일은 아버지처럼 맞아주는 이신부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느꼈다. 이어 말썽부리지 말고 얌전히 지내라는 이신부의 말을 되새겨보지만, 성질을 감출 수 없는 해일이 조폭에게 위협받는 주민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이어질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눈길을 끈 것은 단연 김남길의 완벽한 캐릭터 변신이었다. "'열혈사제'는 일반적으로 '사제'하면 떠올리는 신이나 구마 의식보다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특별했다"고 말했던 그의 말과 같이, 김남길은 순식간에 분노에 차오르는 해일의 감정 변화는 물론 코믹과 정극을 오가는 연기 변주를 선사했다. 첫 촬영부터 몰입도, 분석력, 장악력 등 전방위에서 내공을 발휘하며 제작진의 기대와 감탄을 한 몸에 받았다는 후문. 


특히 안방극장에서 보기 힘든 통쾌한 액션을 거침없이 선보인 김남길. 초 단위로 쪼개봐도 탄성을 자아내게 만드는 액션신들은 '역시 김남길'이라는 찬사가 절로 나오게 했다. 또한 갑작스럽게 뇌리를 덮치는 테러범들과의 교전 환영과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들리며 괴로워하는 해일의 모습이 과연 그가 과거에 어떤 일을 겪었고, 또 그것이 해일 속에 가득한 분노와 관계가 있는 것일지 보는 이들의 흥미를 한층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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