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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올해 고부가 제품으로 수익성 강화 총력

동국제강, 올해 고부가 제품으로 수익성 강화 총력

기사승인 2019. 02.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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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익 감소… 브라질 CSP 3년만에 흑자
지난해 원·부자재 인상價 제품에 반영할 계획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시장 다각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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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이 올해 수익성 확대를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외형상으로는 4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왔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이 급감한 만큼 올해를 수익성 확대의 원년으로 삼고 새로운 변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5조96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521억원으로 같은 기간 37%나 급감했다. 4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오고 있지만 수익성이 크게 둔화된 것이다.

이에 위기의식을 느낀 동국제강은 올해 경영방침으로 수익성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구체적으로는 누적돼 온 원·부자재 가격 인상분을 제품에 반영하고 철근·후판 등 품목별로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또한 고객 수요가 다양화되고 높아진 만큼 고부가가치, 차별화 제품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동국제강은 수익성이 악화된 주요인을 원·부자재 가격 인상으로 보고 이를 제품가에 반영하는 것을 1순위로 보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원·부자재가 인상 반영이 늦춰져 이익률이 많이 줄었다”며 “철근, 형강의 경우 수요는 유지되는데 수익성은 좋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제품별로 판매 확대와 시장 다각화를 통해 적극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내진용 철근, 형강 등 봉형강 부문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늘리고, 후판은 납기와 품질 대응력을 높이고 플랜트용, 라인파이프용 후판 등 비조선용 고급 후판을 확대할 방침이다.

국내시장에서 약 4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컬러강판에서는 고부가 제품에 대한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럭스틸 등 고급 건축 내외장재 시장에서 마케팅을 확대하고, 잉크젯 프린팅 컬러강판 등과 같은 신제품으로 시장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그동안 시험 생산해온 디지털 잉크젯 프린트 기술을 적용한 컬러강판은 7월부터 본격 양산할 계획으로 신제품 마케팅에도 나서게 된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제품별로 고부가가치, 차별화 쪽으로 시장개척을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흑자 전환한 브라질 CSP 제철소에 거는 기대도 크다. 브라질 CSP 제철소는 동국제강이 해외 철강시장 공략을 위해 포스코, 발레와 합작해 운영하고 있다. 연산 300만톤 생산이 가능한 고로(용광로) 제철소로 철강 반제품인 슬래브를 생산해 해외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브라질 CSP제철소는 첫 가동을 시작한 2016년 생산량 100만톤에서 2017년 242만톤, 2018년 최대 생산치에 근접한 294만톤으로 꾸준히 늘었다. 올해는 300만톤 이상 생산을 목표로 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도 각각 16억달러 이상, 1억달러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지난해 누적돼온 원·부자재 가격 부담 요소를 올해는 온전히 반영하려 한다”며 “최대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차별화 제품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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