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삼성전자 반등에 삼성그룹株 펀드도 ‘활짝’

삼성전자 반등에 삼성그룹株 펀드도 ‘활짝’

기사승인 2019. 02. 20.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삼성그룹주
지난해 계열사 악재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던 삼성그룹주 펀드가 올해 들어 반등하고 있다. 삼성그룹주 펀드에 포트폴리오 비중이 가장 높은 삼성전자가 올 들어 20% 가까이 주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다만 투자자들은 이 같은 수익률 호조에도 차익 실현을 위해 환매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25개의 삼성그룹주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8.8%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7.8%)보다 높은 수치다. 최근 6개월의 평균 수익률은 2%대지만 최근 3개월간 수익률은 6.9%로 오름세다.

올해 들어 개별 펀드로는 미래에셋TIGER삼성그룹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10.5%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 펀드는 삼성전자의 비중이 23.7%다. 삼성그룹주 펀드 중 설정액이 7723억원으로 가장 많은 삼성KODEX삼성그룹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9.7%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A)과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각각 8.7%, 8.6%를 기록했다.

이같은 수익률 회복은 펀드 포트폴리오 비중이 20%를 넘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올 들어 크게 상승한 덕분이다. 지난해 액면분할 후 반도체 업황 둔화 여파에 4만원선이 붕괴되며 3만7000원선까지 주저앉았던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8.7%가 상승했다. 외국인들이 연초 이후 2조원이 넘는 금액을 순매수한 영향이다.

다만 삼성그룹주 펀드의 수익률 회복에도 투자자들은 자금을 빼고 있다. 실제로 연초 이후 삼성그룹주 펀드에는 1031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최근 한달새에만도 966억원의 자금이 감소했다. 이는 수익률 회복에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환매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