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나는 영상에서 자신의 모습을 공개하지 않은 채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노트에 적어나갔다.
레나는 편지를 통해 "제가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인사를 드린 지 벌써 1년도 넘는 시간이 지났다"라며 "그동안 제가 했던 잘못과 제가 상처 드린 분들을 생각하며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레나는 "저의 무지함으로 인해 저를 관심 있게 지켜봐 주셨던 구독자분들을 포함하여 많은분께 큰 실망감과 상처를 안겨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다시한번 사과했다.
이어 레나는 "제가 저지른 일에 대한 죄책감, 상처 드린 분들에 대한 죄송한 마음이 너무 커 더이상 이 채널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지금부터 저의 진짜 본명인 장희재로서 더 책임감을 가지고 지난 시절보다 성숙한 크리에이터로서 제가 사랑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다시 0부터 천천히 활동하고자 한다"고 새로운 유튜브 채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100만 구독자를 보유했던 레나는 지난해 초 일베 논란에 휩싸이며 유튜브를 떠났다.
당시 레나는 이 의혹이 루머일 뿐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레나가 과거 일베에서 활발히 활동했던 회원이라는 증거물이 일파만파로 퍼졌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레나는 과체중 여성에게 욕설을 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레나는 자신의 SNS에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팬들의 반응은 냉담했고, 이 사건으로 레나는 전 세계 유튜버 중 일주일 동안 가장 많은 구독자 수를 잃은 유튜버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