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포스코, 1분기 아쉬운 성적표… 영업이익 전년比 19.1%↓

포스코, 1분기 아쉬운 성적표… 영업이익 전년比 19.1%↓

기사승인 2019. 04. 24. 19:0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영업이익 1조2029억원… 7분기 연속 1조원대
철강 부문은 부진… 무역·에너지 사업 호조
올해 연결 매출액 전망치 66조3000억원 유지
Print
포스코가 철강 시황 부진 속에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9.1% 감소하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다만 비철강 분야인 무역, 에너지 사업 호조로 7분기 연속 1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포스코는 24일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6조142억원, 영업이익 1조2029억원, 순이익 77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9.1%, 28.2% 감소했다.

철강부문의 경우 1분기 영업이익이 8932억원으로 전분기(2018년 4분기) 대비 11.9% 감소했다. 지난 1월 브라질 발레댐 붕괴와 3월 호주 사이클론 영향 등 철광석 공급차질 요인이 발생해 철광석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 컸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7조8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325억원, 순이익은 6712억원으로 각각 18.1%, 12.7%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제품 판매량이 11.1% 올라 매출액은 7.2% 증가했으나 판매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은 5% 감소했다.

다만 WTP(World Top Premium) 제품 판매량의 확대(전분기 대비 13.5% 증가), 원가절감 등으로 영업이익 하락폭을 최소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철강사업은 부진했지만 포스코그룹의 무역·에너지 담당 계열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옛 포스코대우)과 포스코에너지는 각각 미얀마 가스전 판매 증가, 액화천연가스(LNG)발전 판매 가격 상승으로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 판매 증가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1644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은 저조했다. 인도네시아 PT.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판매량 증가에도 가격이 하락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4900달러)보다 감소한 2100달러를 기록했다. 인도 포스코 마하라슈트라의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1500만달러에서 300만달러로 줄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중국의 경기부양, 신흥국의 견조한 성장세 등으로 철강가격이 소폭 반등하겠지만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올해 세계 철강수요 증가세 둔화와 원료가 상승이 수익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며 “원가절감, WTP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재무건전성 확보 등 수익 창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연결과 별도기준 매출액 목표치를 각각 연초 전망치인 66조3000억원과 30조1000억원으로 유지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