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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그룹, 인수 석달만에 코웨이 재매각 결정

웅진그룹, 인수 석달만에 코웨이 재매각 결정

기사승인 2019. 06. 27.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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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주력 계열사 신용등급 하락
차입급 상환 차질에 재매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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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가 입주해있는 서울 중구 순화동 삼성생명빌딩 전경. 지난 3월21일 웅진그룹에 인수됐지만 여전히 기존 코웨이 사명으로 표기돼있다. 웅진그룹은 26일 코웨이 재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사진=박지은 기자 @Ji00516
웅진그룹이 코웨이 인수 3개월만에 재매각을 결정했다. 웅진에너지와 북센 등 일부 계열사를 매각해 코웨이 인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 틀어진 탓이다. 매물로 내놓을 예정이었던 웅진에너지는 최근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26일 웅진그룹에 따르면, 웅진은 코웨이 재매각 주간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 6년만에 되찾은 핵심 계열사를 3개월만에 되파는 이례적인 경우다.

웅진그룹은 지난 3월21일 웅진코웨이 지분 22.17%를 MBK파트너스로부터 약 1조6831억원 매입했다.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해 3000억원 상당의 추가 지분도 매수했다.

웅진그룹이 6년만에 되찾은 코웨이를 다시 내놓은 배경엔 웅진에너지 법정관리라는 악재가 있다. 웅진그룹은 지난해 코웨이 인수를 발표하며 웅진에너지 등 비주력 계열사 매각 자금으로 차입금을 갚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웅진에너지가 기업회생절차를 밟게되면서 이 같은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웅진에너지 기업회생절차 신청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들은 웅진그룹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낮췄다. 오는 8월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 1300억원을 갚기 어려운 상황이 된 셈이다.

웅진그룹 측은 “웅진코웨이를 재매각해 인수 금융을 상황한고 북쎈과 웅진플레이도시 매각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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