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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절단 사고’ 이월드 대표, 사과문 올려 “24시간 병원서 대기…필요한 지원할 것”(전문)

‘다리 절단 사고’ 이월드 대표, 사과문 올려 “24시간 병원서 대기…필요한 지원할 것”(전문)

기사승인 2019. 08. 1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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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이월드 홈페이지
대구 이월드 측이 아르바이트생 다리 절단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19일 이월드 측은 홈페이지에 유병천 대표이사 명의로 '이월드 허리케인 기종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관련하여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유 대표는 '지난 16일 오후 7시 이월드 내 놀이시설 허리케인에서 기종을 운영하던 저희 직원 A씨의 다리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회사를 대표하는 사람으로 죄송한 마음이다. 무엇보다 다친 직원과 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저를 비롯한 이월드의 직원들이 24시간 교대로 병원에서 대기하며 치료 과정을 함께 하고 있다. 향후 치료와 관련하여 환자와 가족들께서 원하는 바에 따라 충분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사고 발생 직후 이월드는 해당 놀이기구의 운영을 즉시 중단하였고,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동시에 해당 놀이시설 및 운영 과정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향후 재발방지를 위해 모든 놀이기구들의 안전점검을 다시 실시하고, 안전 규정에 대한 보강과 함께 직원들에 대한 교육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사고 경위와 원인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향후 대책은 물론, 안전한 이월드를 고객분들께 선보이기 위한 개선방안을 수립하여 공식적으로 알려드리겠다'며 거듭 사과했다.

한편 이날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오후 6시 50분경 대구 이월드에서 궤도열차 놀이기구 '허리케인' 레일에 다리가 끼인 채 출발한 후 약 10m 지점에서 다리가 절단된 뒤 추락했다.

당시 이월드 관계자와 주변 관람객들은 요란한 음악과 기계음으로 인해 사고를 곧바로 확인하지 못하고 궤도열차 운행이 끝나고서야 사고를 인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이날 오후 7시 55분경 A씨를 구조한 뒤 절단된 다리를 찾아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오염 정도가 심해 접합수술에는 실패하고 봉합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성서경찰서 관계자는 "이월드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고 현장에서 놀이기구 운용 매뉴얼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관리상 주의 의무 여부 등을 중점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해당 놀이기구에 대해 기계 자체결함 여부에 정밀감식을 의뢰해 현장 감식 등 A씨가 안정을 되찾는 대로 관련 진술을 받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월드 측 사과문 전문.

이월드 허리케인 기종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관련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지난 8월16일 오후 7시경 이월드 내 놀이시설 허리케인에서 기종을 운영하던 저희 직원 A씨의 다리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월드 내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로 걱정과 염려를 끼쳐 회사를 대표하는 사람으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무엇보다 다친 직원과 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 저를 비롯한 이월드의 직원들이 24시간 교대로 병원에서 대기하며 치료과정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향후 치료와 관련해 환자와 가족들께서 원하는 바에 따라 충분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을 하겠습니다.

사고 발생 직후 이월드는 해당 놀이기구의 운영을 즉시 중간하였고,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동시에 해당 놀이시설 및 운영과정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향후 재발방지를 위해 모든 놀이기구들의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안전 규정에 대한 보강과 함께 직원들에 대한 교육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사고 경위와 원인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향후 대책은 물론 안전한 이월드를 고객분들께 선보이기 위한 개선방안을 수립하여 공식적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모든 고객 여러분들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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